부경대의 원어민과 ‘친구 맺기’ 어학 프로그램 인기를 얻고 있다.


부경대는 재학생과 영어권 원어민을 친구로 맺어주는 프로그램의 참가자 수가 6년간 600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부경대는 4일 대연캠퍼스 충무관에서 2011학년도 원어민 초청 프로그램(Pukyong Cultural Exchange Program) 개강식을 열고 3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2006년부터 부경대 자매대학 가운데 프로그램에 참가한 원어민은 영어권 7개국 15개 대학 608명으로 늘어났다.


이 대학 국제교류원(원장 정연호)이 4일부터 3주간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부경대생 35명을 비롯 미국 노던스테이트대, 호주 그리피스대 등 7개국 14개 대학 31명의 원어민 등 모두 66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영어권 원어민 학생들을 초청해 부경대 학생들과 1:1로 친구(Buddy)를 맺은 후, 친구를 맺은 두 학생이 3주간 부경대 기숙사에서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며 문화교류와 함께 언어연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한국어를 배우는 ‘한국어 강좌’, 태권도와 사물놀이 등 한국의 문화를 배우는 ‘문화체험’, 경주 등 유적지를 탐방하는 ‘문화유적지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


특히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자국에 돌아간 원어민 학생들이 버디 학생을 초청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교류원 정연호 원장은 “이 프로그램은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현지파견과 동일한 외국어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영어실력 향상 및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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