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6일 자정(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제23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0년과 2014년의 유치 도전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평창이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됐다.

앞으로 7년 뒤에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일정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 조양호. 평창유치위)가 세워둔 임시의 계획만이 존재할 뿐이다.

평창유치위의 계획에 따르면 2018년의 동계올림픽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한 달 뒤인 3월 9∼18일 열린다.

유치위가 이 기간을 정한 것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에 가장 적절한 기후 등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 올해 초 IOC 조사평가단이 개최도시 현지 실사에 나섰을 당시에도 평창에 많은 눈이 내려 IOC 조사평가단을 흡족하게 했던 전례가 있다.

더욱이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다른 대륙에서 열리는 큰 스포츠 행사와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때문에 개최가 결정된 후 예상 개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IOC와 협의에 따라 하루나 이틀 정도의 변동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강원도는 물론,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가로축은 전세계 동계스포츠 관계자의 시선이 집중되는 화제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동계올림픽의 무대가 될 평창과 강릉에는 90여 IOC 회원국의 선수와 임원, IOC 관계자, 취재진 등 약 3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모여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는 7개 경기 15개 종목, 86개 세부종목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크게 설상경기와 빙상경기로 나뉘어 평창의 알펜시아 클러스터와 강릉의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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