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유치가 6일 확정되면서 국가 이미지 향상과 강원도 지역 전체의 경제적 상승 효과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평창올림픽 유치를 기원했던 강원도 내 대학들도 결실을 맺게 됐다.

강원대의 경우 지역 대학 중에서도 평창올림픽 유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으로 꼽힌다. 평창올림픽 유치를 통해 명실상부 지역의 거점대학으로서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것.

권영중 총장은 이를 위해 지난 3월과 6월에는 직원들과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기념 건강달리기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지역신문에도 여러 차례 기고를 통해 평창올림픽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지난달 2일에는 전국 국·공립대총장협의회(회장 김윤수 전남대 총장)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도록 하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권 총장은 이 자리에서 “도민과 전 국민의 염원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를 평창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두 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모두의 염원이 꼭 실현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평창올림픽 유치에 따라 그간 노력이 주목을 받게 됐으며, 향후 행보 역시 탄력을 얻게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바라보고 동계팀 창단 등을 준비해왔던 한림대 역시 결실을 맺게 됐다. 한림대는 올해 초 교과부에 특기생 정원을 15명으로 확대 신청한 바 있으며, 도와 도체육회 등 관련 기관들과 창단 종목, 팀규모 등 구체적인 협의도 함께 진행해왔다.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는 직후 빠른 시일 안에 동계팀이 창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착실하게 준비를 진행해 오고 있었는데, 평창올림픽 유치에 따라 이러한 활동이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관동대의 경우 양양캠퍼스 활성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4·27 재보선에서 당선된 강원 양양군수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전제로 양양공항을 서브공항으로 지정하겠다”고 내걸었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양양 일대 호텔은 물론 관광·숙박·여행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게 됐다. 아울러 관동대 양양캠퍼스에 포스코그룹 교육센터 유치도 힘을 얻게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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