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참여 네트워크 결성, 임시국회 소집 요구

일단락됐던 ‘반값 등록금’ 촉구 촛불집회가 8일 다시 열렸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주최측 추산 50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정부의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했다.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밤 10시쯤 끝났다.

집회를 주최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과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는 대학생,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가 참여하는 가칭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국민네트워크’(이하 국민네트워크) 결성을 추진키로 했다. 등록금 해법 도출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공개토론회 개최도 제안했다.

한대련과 등록금넷은 매주 금요일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을 압박해나갈 계획이다. 9월 말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기 전 야권과 연계해 정부·여당으로부터 반값 등록금 예산 책정을 약속받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대련과 등록금넷은 국민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 추경예산 편성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청계광장에는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로 숨진 서울시립대생 고(故) 황승원씨의 분향소가 설치돼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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