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총장 이건)가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 중 숨진 이 대학 학생 故 황승원(22)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명예졸업장 수여는 서울시립대 측이 황씨의 명예졸업에 관한 총학생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졌다. 대학 관계자는 9일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생활했던 학생을 동문으로 영원히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8일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2일 이마트 탄현점 터보냉동기 점검 중 질식사로 숨진 근로자 4명 가운데 한 명이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고되고 위험하지만 보수가 높은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고 직후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학교가 황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사고원인 규명에 대한 이마트 측의 책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10일 오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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