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청주 서원학원의 보직 교수 대규모 징계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충북 참여자치 시민연대는 8일 성명을 내고 “재단 영입 1순위로 선정된 현대백화점 그룹이 인수를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임시이사회가 교수회장 직무대행과 구재단 보직교수 중징계를 들고 나왔다. 선후를 가리지 못하는 것으로 학내 분규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최우선 과제는 2순위 후보 영입작업이다. 징계 등 책임을 묻는 것은 새 재단 영입 후라도 늦지 않다”며 “지금 상황에서 이사회가 징계를 하고 교수들이 다시 불복하는 등 갈등 확대는 서원학원이 자멸의 길을 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징계 같은 극단적 조치보다 우선 갈등 당사자들을 2선으로 물러나게 해 소모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학내 구성원이 힘을 합쳐 재단 인수 2순위 후보 영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원학원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재단 인수 공모에 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그간 갈등을 빚어온 교수 당사자 5명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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