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학과평가 발표… 인문학·사회과학 약세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의 학과별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들의 금속공학과, 통계학과가 순위권에 들었다.

9일 대학가에 따르면 QS는 학문적 명성과 졸업생 평판, 논문당 인용 건수 등의 항목을 바탕으로 평가한 26개 학과별 세계 순위를 지난 5일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했다.

QS가 세계대학평가에서 학과별로 순위를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QS 발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개 대학 금속공학과가 200위 안에 들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평가에서 국내 대학 학과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서울대 금속공학과가 31위를 기록했고, KAIST가 42위로 뒤를 이었다. 이화여대·포스텍·연세대가 51~100위권에 드는 등 선전했다.

이공계 다른 학과의 경우 서울대 물리학과(38위)·화학과(40위)·기계공학과(44위)가, KAIST 도시공학과(48위)·기계공학과(49위)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통계학과가 순위권에 든 곳이 많았다. 서울대가 34위로 평가됐고 고려대·연세대가 51~00위권, 성균관대가 101~1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회계·금융 분야에서 △서울대 51~100위권 △고려대 101∼150위권 △성균관대 151∼200위권을 각각 기록했다. 경제·계량경제학은 서울대가 51~100위권, 고려대가 101~150위권으로 평가됐다. 사회학에서는 연세대가 51~100위권으로 유일한 순위권이었다.

하지만 정치학·법학·국제학이나 역사·철학 등의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순위에 든 대학이 한 곳도 없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