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외국 대학생들이 한국의 언어·문화·역사를 배우러 울산대(총장 이철)를 찾았다.

울산대는 이 대학 국제교류원의 ‘울산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이하 UIP)에 미국·독일·일본 등 7개국 33명의 외국 대학생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는 울산대생 12명도 함께해 외국 대학생들과 어울리고 있다.

100% 영어강의로 진행되는 △한국어 △한국 사회 △한국 역사 △한국 경제 △정주영학 △한국 정신문화 등의 수업과 불교·전통공예체험, 역사문화탐방, 산업 현장 견학, 태권도·사물놀이 등 문화체험이 함께 진행된다.

UIP에 참가한 미국 앨라배마주립대생 에리카 워싱턴씨(경영학과4)는 “앨라배마에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이 있어 평소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며 “한미 교류를 돕는 직업을 갖고 싶어 UIP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옹기 만들기 체험을 한 캐나다 리자이나대생 아리엘 드위어씨(경영학과2)도 “옹기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이번 옹기 만들기 체험을 통해 아주 과학적 그릇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대생과 외국인 학생이 조를 이뤄 숙식까지 함께 하는 이 프로그램은 외국에 가지 않더라도 국제 감각을 익힐 수 있어 국내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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