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해 논란을 빚은 고려대 의대생들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창희)는 10일 술에 취한 동기 여학생의 몸을 만지며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 박모·배모·한모씨 3명을 특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5월21일 학과 동아리 단합대회를 떠난 경기도 가평의 한 민박집에서 동기 여학생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 A씨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고, 핸드폰과 디지털카메라로 A씨의 몸을 스무 차례 이상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고려대 측은 의대 홈페이지에 성추행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수사 결과와는 별도로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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