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표절 논란 총장 입지 강화용?

김포대학(총장 임청)이 최근 교수들의 급여를 연간 1천만원씩 인상하고 전 교직원에게 백두산 여행을 시켜줘 논문 표절 시비에 휩싸인 총장의 선심성 정책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대학 노조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달 전임교원 67명의 연봉을 1천만원씩 올리고, 직원 40여명의 연봉도 평균 400만원 가량 인상했다. 또 1억 1천여만원을 들여 교수와 직원들 200여명을 지난달 20~23일 백두산 연수를 시켰다.

급여를 인상하고도 논란이 인 것은 이유가 있다. 석사학위 논문 표절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곤경에 처한 임청 총장이 내부 반발 무마용으로 선심을 쓴 것이라는 문제 제기다.

임금을 갑자기 너무 올린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학 본부가 월급을 올려주고 해외여행을 시켜주는 것을 거부하기 어려웠다는 전언. 이 대학 노조 관계자는 “학위가 취소된 총장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란 비판이 계속 나온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몇년간 교수 급여가 동결돼 이번에 급여를 올렸고, 지난해 하지 못한 연수를 올해 몰아 하게 된 것”이라며 “총장 문제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