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경제자유구역내 캠퍼스 설립 최종 승인

미국의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tate University of New York, Stony Brook)이 인천 송도에 가장 먼저 입성한 외국대학이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신청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한국캠퍼스(SUNY Korea) 설립을 최종 승인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외국교육기관 설립심사위를 통해 서류·면담 심사를 거쳐 교사·교지·교원 등 주요 심사항목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이후 뉴욕주립대 본부에 대한 현지실사를 통해 한국캠퍼스 설립·운영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한 뒤 경제자유구역위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은 내년 3월 1일 개교를 위해 본격적인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한국캠퍼스는 입학정원 100여명(편제정원 407명)의 대학원대학으로 개교한다. 컴퓨터과학 등 2개 학과의 석·박사과정이 운영될 계획이다.

미국 뉴욕시 동쪽에 위치한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은 1957년 설립돼 현재 2만4549명의 학생(학부 1만6342명, 대학원 8252명)이 재학하고 있다. 2010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미국 공립대 순위에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명문이다. 2009년 ‘US 뉴스앤월드리포트’지가 선정한 최고 대학원 분야에서 핵물리학이 4위, 컴퓨터과학이 31위로 인정받았다. 노벨상에 가장 근접했던 한인 핵물리학자 고 이휘소 박사가 교수로 근무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교과부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한국캠퍼스 개교는 국내 글로벌교육 경쟁력 강화로 유학수지 개선과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며 “선진형 고등교육 모델의 보급으로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입주를 준비하는 대학은 조지메이슨대·유타대·미주리주립대·모스크바대·상트페테르부르크대·겐트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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