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내리 서울대(총장 오연천) 생명과학부 교수<사진> 연구팀이 마이크로RNA를 생성하는 효소인 ‘다이서(Dicer)’의 작용 기전을 밝혀냈다고 14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다이서 단백질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방식으로 마이크로RNA를 인지해 생성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마이크로RNA 생성 과정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높였다. 또, 마이크로RNA 기작을 응용해 세포 내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RNA 간섭 기술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마이크로RNA 전구체는 머리핀과 유사한 꼬임 구조의 RNA다. 다이서 단백질은 이 전구체의 말단을 인지해 말단에서부터 일정한 길이를 측정하고 이를 절단해 정확한 길이의 마이크로 RNA를 생성한다.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 지도 하에 박종은 박사과정생, 허인하 박사, 장혜식 박사과정생, 지인환 연구원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 중 ‘국가과학자 지원사업’과 ‘창의적연구 지원사업’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7월 14일자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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