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3만달러씩 지원 …미·영 등 15개국 파견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 국비유학생’ 45명을 선발했다.

14일 교과부에 따르면 올해 국비유학생 경쟁률은 7.9대 1이었다. 사회과학 분야의 경우 경쟁률 17.5대 1로 최고를 기록했다. 국비 유학생 경쟁률은 2009년 2.5대 1에서 2010년 6.5대 1, 2011년 7.9대 1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올해는 아프리카·중동 등 해외 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역연구분야 18명을 확대해 선발했다. 특히 카타르로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처음 선발되는 등 유학국가 다변화를 통한 해외 전문가 양성도 기대된다.

또 저소득층 특별전형으로 9명을 선발했다. 이는 작년 5명에 비해 4명 늘어난 것으로 선발인원의 20%에 해당한다.

교과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열심히 노력한 학생이 해외 유학을 통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특별전형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면 정부가 3만1000달러(한화 3270만원)를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최대 5만 달러(5276만원) 한도 내에서 체재비 등이 추가 지원된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미국·영국·일본·독일 등 총 15개국에 파견된다.

국비 유학제도는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인적자원 육성을 위해 1977년 처음 시작됐다. 현재까지 200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국가 장학혜택을 받았다. 유학생 선발은 △외국어·국사 시험성적 △학업성적 △대외활동 실적 △국외 수학계획서 등을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교과부는 “앞으로 국비 유학 후 국내 활용방안을 고려해 선발분야와 파견국을 전략적으로 선정, 선발 시 전공능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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