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개 과학기술대학 육성방안 발표’

정부가 관리하는 4대 과학기술대학의 특성화방안이 마련됐다. KAIST는 미래원천 분야에,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태양전지와 환경,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뇌과학 연구, 울산과학기술대(UNIST)는 첨단 신소재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대학 특성화·육성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KAIST는 EEWS(Energy·Environment·Water·Sustainability)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원천기술 연구에 주력한다. 에너지·물·환경 등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연구 분야를 육성하겠다는 의미다. 광주과기원은 차세대 태양전지, 광기술 기반 R&D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구경북과기원은 최근 한국뇌연구원 사업을 단독 신청한 만큼 뇌연구 분야를 육성한다. 아울러 대구경북권 첨단복합의료단지와 연계한 IT기반 의료로봇 연구에도 주력한다. 울산과기대는 에너지·바이오·기계부품·친환경 분야 첨단 신소재 연구를 추진한다.

교과부는 이러한 특성화 방안과 함께 4개 과학기술대를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우수 외국인 교수 유치를 활성화하고, 과학고·영재학교를 이들 대학과 연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또 4개 과기대는 앞으로 부총장급으로 ‘과기대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상호 학점인정 △교수·연구원 교류 △연구시설 공동 활용 등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교과부는 “4개 과기대와 함께 ‘과기대 특성화 실무 태스크포스’를 구성,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대학별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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