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총장 채수일)는 ‘아시아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와 공공성에 대한 체험과 젊은이들의 고민을 담은 책자 ‘자치가 만드는 평화’<사진>를 발간했다.

‘자치가 만드는 평화’에는 총 14명의 한신대 학생으로 구성된 ‘아시아 문화탐방단’의 일본 탐방 이야기를 담았다.

책에서는 탐방단의 활동을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마을 만들기-요코하마 지역을 배경으로 생활협동조합운동, 사회적 기업, 지역정당 등 사회적 실험을 이해하기 위한 탐방 △평화단체-시민들이 가꾸어오고 있는 평화운동에 대한 탐방 △지역대학-기독교 대학인 ‘케이센 대학’ 방문을 통해 이루어지는 학생 교류 대학청년 프로그램 △한인역사자료관-오랜 기간을 설움 속에서 강한 생존력으로 살아온 제일교포들의 삶의 모습과 그 현장을 탐방하고 이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탐방 △일본의 정치-55년 체제를 54년 만에 끝내고 정권교체를 이루어낸 일본 민주당을 찾아 일본국회를 탐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아시아 문화탐방 프로그램’의 탐방 대상이 국가가 아닌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국가주의를 넘어서고자 하는 한신대 평화와공공성센터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채수일 총장은 20일  “최근 대학들은 경쟁시대에 살아남는 법과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 혈안이 돼 있다”며 “젊은이들이 대학에서 배워야 할 것은 한 사람으로서 자기 삶에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는 법이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삶에 대한 근본적인 목표를 재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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