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인문한국(HK) 사업단은 오는 21일 오후 1부터 6시까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회의실에서 ‘18세기 동아시아 사회의 학술과 지식집성(知識集成)’을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18세기 조선 사회에서 진행됐던 공적 소통이 어떠한 양상과 특징을 지니고 있었던 것인가를 지식집성 문제를 중심으로 해명한다. 이 시기 조선에서는 국가 영역, 민간 영역에서 고루 구래의 전통 지식과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새로운 지식을 집성하는 작업이 활발히 펼쳐졌는데, 영정조대 <동국문헌비고> <성호사설>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조선 뿐 아니라 이 시기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지식집성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기존 지식을 해체하고 새로운 지식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기반을 닦았다. 동아시아 각국의 지식집성의 양태와 특성에 대한 비교사적 검토는 조선에서의 지식집성이 갖는 의미를 해명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워크숍에서는 이와 관련 한·중·일 세 나라의 전문가 5명이 발표에 나서며, 발표에 대해 4명의 전문 학자가 질의를 할 예정이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인문한국 사업단은 지난 2008년부터 ‘조선의 기록문화와 법고창신의 한국학’을 아젠다로 내걸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12차례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이번이 13차 워크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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