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후보자 2명에 대해 교과부로부터 임용을 거부당한 강릉원주대가 총장선거에 대한 재논의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교수 35명으로 구성된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다음 주쯤 재 소집돼 5명의 후보를 다시 선출하게 됐다.

지근철 강릉원주대 교무과장은 21일 이와 관련 “아직 교과부에서 정식으로 임용 거부에 대한 공문을 받지 못했지만, 공문을 받는 즉시 현재 구성된 총추위가 다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추위의 완료 시한이 ‘총장임명’까지이기 때문에 별도 총추위를 구성하는 일 없이 이들이 다시 후보를 선출한다는 이야기다.

지 교무과장은 이에 대해 “지난 번 선출된 후보들과 상관없이 처음부터 다시 총장 후보자 선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총장 임명이 미뤄지는 데 따른 학사 차질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행정 시스템에 차질이 없기 때문에 2학기 개강이 어렵다거나 하는 등의 행정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장 직무는 학칙에 따라 교무처장이 대행한다.

한편, 총추위가 다시 한 번 후보자를 선출하면 1차 투표가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는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차 투표를 통해 1, 2위를 가리고, 후보자 2인을 교과부에 추천한다. 이후 대통령이 그중 한 명을 교과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신임 총장으로 최종 임명한다. 강릉원주대 선거인수는 강릉캠퍼스 438명(교원 275명·직원 163명), 원주캠퍼스 125명(교원 93명·직원 32명) 등 총 563명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