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별 반영 교과 구분해 전체 성적 반영



동덕여대(총장 김영래) 2012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입학사정관 전형 도입이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은 수시 1·2차,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나눠 진행되며, 입학사정관 전형과 수시 1·2차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수시 1차에서 419명, 수시 2차에서 111명, 입학사정관 전형 75명 등 총 605명이다. 이는 총 모집인원인 1670명의 3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특히 올해는 학생부 반영방법이 변경됐다. 계열별로 반영 교과가 구분되며, 성적이 우수한 일부과목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교과 전체과목의 성적이 반영된다. 때문에 고교 3년간 성적이 고르게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심층면접에도 변화가 있다. 수시 1차에서 진행되는 일반전형 심층면접에서는 ‘기본소양 및 의사소통능력’과 ‘수학능력 및 사고력’을 평가한다. 이 중 수학능력 및 사고력 평가의 경우 기존에는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 등 2개 계열로 나눠 진행됐지만, 2012학년도부터는 △인문·사회계열 △상경계열 △자연계열 △정보계열 등 4개 계열로 세분화됐다. 이에 따라 심층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계열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게 좋다.

예체능계실기우수자 전형에서 디자인학부의 경우 1단계에선 학생부 성적만으로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30%)과 실기성적(70%)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김우형 입학처장은 “디자인학부는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만큼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동덕여대 입학관리과와 상담을 통해 지원을 검토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전형에도 변화가 있다. 독립유공자 손자녀 전형은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전형으로 변경된 것. 이에 따라 기존 독립유공자 손자녀와 더불어 국가유공자 본인과 자녀까지 지원 자격이 확대됐다. 또 전형방법도 서류전형에서 심층면접전형으로 변경됐다. 김 처장은 “수시 1차 일반 전형의 심층면접 문제와 동일하게 진행된다”며 “일반전형 심층면접 기출문제를 참고해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사정관 전형, 어떤 학생이 유리한가?
비교과 영역, 자기소개서 내용 충실하게
디자인학부…비실기전형, 현장방문면접 도입

동덕여대는 2012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했다. 사회대학, 자연과학대학, 정보대학의 11개 학과에서 동덕창의리더 전형을 통해 59명을 선발하며, 동덕미래창의디자인리더 전형으로는 디자인학부 16명의 학생을 뽑는다.

동덕창의리더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하지만 교과 성적의 실질 반영 비율은 약 15%, 교과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자기소개서 내용이 충실하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2단계는 심층면접을 통해 수험생의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 김 처장은 “면접은 평소 교과 수업에 충실하고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학생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로 출제될 것”고 설명했다.

디자인학부 학생을 선발하는 동덕미래창의디자인리더 전형은 비실기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개별심층면접(70%), 모둠심층면접(30%)을 통해 1.5배수를 뽑는다. 그리고 3단계에서 현장방문면접을 진행한다. 현장방문면접은 자기소개서에 추천한 선생님이 있는 곳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선생님 배석 하에 수험생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다.

동덕여대의 강점이 궁금해?
‘특성화 캠퍼스’ 운영 교육여건 개선


동덕여대는 전공에 맞는 특성화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월곡동 본교 외에 디자인분야의 중심지로 꼽히는 청담동에 ‘디자인연구센터’를 두고 있으며,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대학로에는 ‘공연예술센터’를, 인사동에는 ‘동덕아트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다수의 건물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우선 올해 안으로 각각 9층 규모의 자연관과 예술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2012년 상반기에는 기숙사가 완공된다. 또 2014년에는 여대 가운데 최대 규모의 도서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2012학년도 신입생들은 최첨단, 최신 기자재를 갖춘 교육여건 속에서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덕여대는 시설 인프라 외에도 학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지원센터 내에 대학청년고용센터는 취업전문컨설턴트들이 학생들에 대해 1대 1 전문취업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은 입학 후부터 취업까지 전문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다.

특히 동덕여대는 총장과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은 매월 1~2회 ’총장과 대화의 날’을 실시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대학 정책에 반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시사에 관심 가져야 면접에 도움”
[인터뷰] 김우영 입학처장

Q. 2012학년도 수시모집의 주요 특징은

“2012학년도에는 △학생부 반영방법 변경 △입학사정관 전형 신설 △국가유공자 본인 및 자녀 전형 추가 △전문계고졸재직자특별 전형 신설 등 변화가 많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기존에 1~3학년 중 3교과 3과목씩 총 9과목을 반영했지만, 2012학년도부터는 3가지 교과의 전 학년, 전 과목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 충원 합격자 발표는 2번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약한 특기자 전형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Q. 신입생들을 위한 장학제도는

“동덕여대는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DDLP(Dongduk Leadership) 장학금 제도를 두고 있다. 장학제도를 동덕리더십 A, B, C로 분류, 성적에 따라 4년 등록금 전액 면제를 비롯해 도서비, 해외연수비, 대학원 등록금 전액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가정형편을 고려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Q.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팁을 준다면

“최근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스크린해온 학생이라면 심층면접에 유리할 것이다. 또 하나의 팁은 면접에서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수험생들이 면접에서 긴장을 해 평소 아는 문제도 어눌하게 답변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면접 전에 동덕여대를 비롯한 각 대학들의 기출문제를 참고해 면접고사와 유사한 여건을 만들어 실전처럼 연습을 해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Q. 수험생들에게 동덕여대 입시의 전략에 대해 조언한다면

“전략적으로 지원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은 수시 2차의 학생부 100% 전형에, 1~3등급의 수험생은 수시 1차 일반 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1~5등급의 학생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또 예체능계 관련학과의 경우 실기고사 비중이 높지만 학생부 성적 역시 중요하다. 동덕여대 입학관리과로 전화나 방문 상담을 요청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전략이라는 것 명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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