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전형으로 38% 선발 … 모든 전형서 ‘면접’

“모두가 ‘리더십’을 강조하지만 덕성여대는 ‘파트너십’을 중시합니다. 유능하면서도 사회·이웃·자연 등과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을 키우는 대학이라는 말이지요.”

지은희 총장은 “덕성여대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정성껏 돌보는 대학”이라며 “모든 학생이 전문성과 파트너십을 두루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덕성여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1314명)의 38%인 499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 수시모집 한 차례만 … 4개 전형 실시 = 올해 덕성여대 수시모집은 한 차례로 실시된다. △일반학생전형 △글로벌파트너십전형 △지역사회파트너십전형 △사회기여배려대상전형 등 4개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 중 지역사회파트너십전형·사회기여배려대상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진행된다. 수시모집 전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414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중심 전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70%, 심층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2단계에서 치러지는 심층면접은 제시된 지문을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답안을 구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정욱 입학홍보처장은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태도·인성·의사소통능력·학업수행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며 “면접시간은 학생 1인당 10~15분 정도”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파트너십전형은 국제적 감각과 어학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5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를 일절 반영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1단계에서 영어·독일어·스페인어 등 공인어학점수 10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공인어학점수 80%, 심층면접 20%로 당락을 결정한다.

이 처장은 “글로벌파트너십전형은 학생부 성적보다는 유창한 어학 실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면접 역시 외국어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 입학사정관제로 ‘파트너십’형 인재 발굴 = 입학사정관전형인 지역사회파트너십전형, 사회기여배려대상전형으로는 총 3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50%, 심층면접 30%, 서류심사 20%를 반영한다.

지역사회파트너십전형에는 강북구·도봉구에 거주하며 동일 지역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다. 재학하고 있는 학교장의 추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기여배려대상자전형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자녀·손자녀, 경찰관·소방관·교도관·집배원으로 10년 이상 재직 중인 자의 자녀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의 면접은 일반전형보다 좀 더 심층적으로 치러진다. 덕성여대 내·외부 입학사정관들이 참여해 지원자의 장래희망·포부, 성장 잠재성, 전공적성, 인성·품성,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다.

이 처장은 “입학사정관전형은 덕성여대가 추구하는 파트너십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평적 사고로 리더와 소외된 계층을 연결하는 교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덕성여대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월 8~15일이다. 1단계 합격자는 10월 12일 발표되며 면접전형은 10월 21~30일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덕성여대 수시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enter.duksung.ac.kr/)를 통해 참고 가능하다.



전폭적인 장학금에 취업지원까지
-재학생 10명 중 6명이 장학생

덕성여대는 학생들의 원활한 대학생활,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각종 장학금과 글로벌·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덕성여대에서는 전체 학생 중 60%정도가 장학금을 수혜 받는다. 학생 10명 중 6명이 장학금으로 대학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덕성여대는 최근 UN Women(유엔여성)과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저개발국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덕성여대 학생들은 아시아·아프리카 여대생들과 학내외에서 접촉하며 국제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덕성여대는 세계 21개국 73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매년 수백여명의 학생을 교환학생으로 파견하고 해외 대학원 진학 시엔 유학비용 중 일부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또 여름·겨울방학을 활용해 해외 곳곳을 탐방하는 ‘덕성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은 글로벌 감각을 키우며 도전의식을 고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덕성여대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덕성여대는 고용노동부·교육과학기술부·여성가족부 등이 주관하는 경력개발·취업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벌이고 있다. 덕성여대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5단계 커리어개발 시스템’이다. 이는 학생들이 5단계에 걸쳐 기초 지식부터 실무 능력까지 탄탄하게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뷰] 이정욱 입학홍보처장

“면접 준비로 합격 가능성 높여라”

이정욱 입학홍보처장은 “학생부 성적을 우수하게 갖췄다면 이제 면접 준비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꼼꼼한 면접 준비가 합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힘이 돼 줄 것이기 때문이다.

- 수시모집 합격 전략은?

“수시모집 중 글로벌파트너십전형을 제외한 3개 전형은 모두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면접고사를 걱정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글로벌파트너십전형은 공인어학성적, 어학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리기 때문에 어학능력이 우수하다면 합격할 수 있다.”

- 신입생들의 대학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덕성여대 신입생들은 타 대학 학생들보다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전공수업 외의 심화·교양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인데, 특히 실무능력이 중요한 전공의 경우 1학년 첫 방학 중 2주간 학교에 상주하며 공부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덕성여대는 학생 1명당 최대 3명의 지도교수를 배정해 원활한 대학생활을 돕고 있으며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 개개인의 커리어개발을 지원한다.”

- 정문 앞으로 경전철 개통 공사가 한창이다

“2014년 우이~신설구간 경전철 개통 작업이 완료된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정문 부근에 ‘덕성여대역’이 생기기 때문에 강남 등 서울 중심지에서 학교까지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진다. 재학생의 통학이 한결 편리해지고 덕성여대와 지역사회 간 교류 범위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적성·흥미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길 바란다. 성적에 맞춰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기 보다는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열심히 고민한 뒤 가장 잘 맞는 전공을 택했으면 한다. 스스로에게 적합한 전공을 선택해야만 대학 4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