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수업 복귀 예정

인턴·레지던트 수급률 향상, 신설병원의 조속한 개원 등을 요구하며 한 달 이상 수업을 거부해왔던 경희대 의대 학생들이 수업거부를 중단하고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경희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7일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총장명의의 답변서를 받은 뒤, 12일 수업복귀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복귀하겠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겨 수업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오는 17일 수업에 복귀할 예정이며 학교 측은 학기 중에 마무리 짓지 못한 2주간의 수업과 기말고사를 실시하는 등 남은 학사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대위 김연정 양(의학1)은 “총장명의의 답변서를 확인한 결과 답변 내용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면서 “수업 복귀 찬성과 반대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지만 수업 복귀를 바란 학우들이 절반이 넘어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 의대 학생들 전원은 인턴·레지던트 수급률 향상, 신설중인 고덕병원의 조속한 개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해 11월 말부터 수업을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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