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나라당 의원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강

박진 한나라당 의원은 현 정부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정책과 관련, "노무현 정부가 '임기 후반기 핵심 추진과제'로 정하고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6일 국민대 정치대학원에서 '한반도의 도전과 기회-애국적 세계주의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연간 교역규모 35억불인 칠례와의 FTA협상에 3년 1개월이 걸렸고, 국회 비준까지 4년 7개월이 소요됐다"고 지적하고, "교역 규모가 칠레의 20배가 넘는 미국과 불과 1년 1개월만에 FTA 협상을 타결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전 세계무역의 50% 이상이 FTA를 통해 이뤄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무역대국인 우리에게 FTA는 생존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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