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12일부터 붉은 티 입기..대전대 '붉은 티' 전시회

월드컵 마케팅 열기가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배재대(총장 정순훈)는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오는 12일부터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두 붉은 티셔츠를 입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학 자체적으로 제작한 티셔츠를 학생, 직원들에게 배부하기로 했다. 한국 경기가 있는 날에는 교내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 모여 응원전도 펼치기로 했다. 배재대 관계자는 "송종국, 조원희 선수는 같은 학교법인인 배재고 출신이어서 응원 열기가 더 뜨거울 것"이라며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현수막도 시내 곳곳에 게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대(총장 임용철)도 월드컵 개막일인 9일부터 14일까지 대전시내 지하철 대전역과 중앙로역사내에서 학생과 교수가 직접 디자인한 60여점의 붉은 셔츠 전시회를 연다. 대전대는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중앙로역에서 월드컵 응원용 뱃지를 나눠줄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김성학 교수는 “이번 전시회는 2002년 월드컵의 열기와 힘찬 함성을 다시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육대도 월드컵 기간 동안 교내 체육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교직원과 학생들이 다 함께 응원전을 가질 계획이다. 반면 연세대는 지난 2002년 월드컵 기간 동안 교내 노천극장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펼쳤으나 이번에는 응원전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이번 월드컵이 시험 기간과 겹쳐 있는데다 학내 등록금 문제가 아직 일단락되지 못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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