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학부모·재수생까지 수시 전략 관심

‘2012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첫째 날.  폭우로 인해 지난해 박람회 때 만큼  많은 방문자가 몰리진 않았지만 여전히 수시 입학에 관심을 두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방학을 맞아 이곳에 들렀다던 신예은양(광주 경화여고 3)은 “경희대 입학을 희망해 제일 먼저 경희대 홍보부스에 들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다양한 전형과 수시전략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며 “특히 작년에 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한 언니에게서 현실적인 수시 전략을 듣고 나니 어떻게 수시전형을 준비해야 할지 실감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윤정양(양영디지털고 3)은 “처음에는 몇 개의 대학을 생각하고 이곳을 들렸는데 직접 와서 보니 다양한 대학들이 있어 생각하지 못했던 몇몇 대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다른 몇몇 대학이 강제로 자신의 부스로 데러와 상담을 요구할 때는 난감했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예솔양(한영고 3)은 “수시입학에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아 일단 일반전형 중 적성검사를 많이 반영하는 대학을 주로 돌아 보고 있다”며 “현재 가톨릭대·가천대·을지대를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학생들 못지않게 많은 학부모들도 박람회를 찾았다. 한창 입시공부를 하고 있는 아들을 대신해 이곳을 들렀다는 박현미 씨(용산고 3 학부모)는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부모 3명과 함께 왔다”며 “지금 아들이 원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입학사정관제가 뜨고 있지만 스펙관리에서부터 자기소개서 등 복잡한 서류 절차 때문에 공부를 놓칠 가능성이 많아 현재 아들은 일반전형의 논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자리가 아니면 구하기 힘든 해당 학교의 예시 논술 집을 직접 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재수생들의 참여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박람회장을 들른 한 재수생은 “보통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주로 정시를 노리지만 수시는 상향지원을 통해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목적으로 다양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에서 복잡하게만 설명되어 있는 입시정보를 이곳에서 깔끔하게 정리된 책자로 받아 보니 각 대학마다 쉽게 비교를 해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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