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조사에서도 142개大 중 134개 반대했다"

【제주=이경탑 기자】권영건 대학교육협의회장(이하 대교협·안동대 총장)은 교육부의 독자적인 고등교육평가원(이하 평가원) 설립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권영건 총장은 6일 대학총장 하계세미나에서 "최근 교육부에 평가원 설립에 대한 반대 뜻을 전달했다"며 "작년 하계세미나에 참석한 142개 대학 총장 중 134개 학교에서 교육부의 일방적인 평가원 설립 계획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권 총장은 "교육부가 '학문분야' 평가를 계속해 대교협에 맡기는 대신 '기관평가'를 평가원에 맡기는 새로운 수정안을 지난 4월 제시했지만 대교협은 1984년 대학 평가를 위해 설립된 법적기관이니만큼 (이 자리에) 참석한 총장님들이 교육부에 잘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대학의 대교협 평가 거부 움직임과 관련, 권 총장은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평가를 희망하는 대학은 대교협이 정상적으로 평가하고, 그렇지 않은 대학들에 대해서는 교육부, 학술진흥재단 등의 자료를 참조해 간접평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평가 대상은 음악, 영어영문, 행정, 식품영양학 4개 부문. 음악을 제외한 3개 분야에서 학회 차원의 대교협 평가 거부 움직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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