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모 문화행사 '성황리'
국제규모 문화행사 '성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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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규모의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세계 어느 문화예술 행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행사로 평가받는 '2000 서울 연극제'가 서울 대학로에서, '2000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신라의 고도 경북 경주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

다음 달 15일까지 막을 올리는 '2000 서울연극제'와 오는 11월 10일까지 +화려하게 진행되는 '2000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진수'를 찾아 나선다.

「2000 서울 연극제」 '지금 대학로는 연극 축제 한마당' 서울 대학로가 '2000 서울연극제'로 온통 축제 열기에 휩싸여 있다. 지난 달 2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장장 50여일 동안 연극인은 물론 연극 마니아와 일반인들을 손짓하고 있다.

세계 유명 연극축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 이번 서울연극제에는 국내외 초청작 18편을 포함, 35편이 공연된다.

'2000 서울연극제'는 이 시대를 풍미하는 세계의 내로라 하는 연출가들과 작품이 대거 출연, 그 어느 행사보다 옹골지고 알차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런 행사를 치르게 된데는 작품선정을 맡은 손진책 예술감독이 1년동안 세계의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관람하고 극단과 연출자들을 섭외한 숨은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후문이다.

20세기의 대표적 연출가 로버트 윌슨의 '바다의 여인', 실험연극의 거장 +극단 마부 마인 의 '하지'(리 브루어 연출), 프랑스 국립 오를레앙 무용단과 조셉 나쥬 연출의 '보이체크', 유럽 연극계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킨 리투아니아 극단 메노포르타스의 아이문타스 니크로시우스가 +연출한 '햄릿', 일본 현대연극의 리더로 인정받는 오타 쇼고 연출의 '사라치' 등은 세계 연극계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작들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작품은 단연 로버트 윌슨의 +'바다의 여인'으로 지난 3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 이 시대 최고의 연출가다운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는 시, 비디오 아트, 음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중년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과거로의 여정을 담고 있다. 1983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마부마인의 대표작 중 하나.

'하지'란 이슬람교도들이 그들의 인생에서 한번은 겪어야 하는 메카로의 성지순례에서 따온 말. 제목에서 풍기듯 성지순례를 은유하여 불혹을 뛰어넘은 한 여인이 자기의 인생을 돌아보는 과거로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리투아니아 극단 메노포르타스의 '햄릿'은 3시간50분짜리 대작이다. 일본 현대 연극의 대표주자인 오타 쇼고가 연출하는 '사라치'는 빈터를 찾은 중년 부부의 기억과 회상을 통해 인간과 삶은 어떤 것인가를 묻는다.

한·일간의 정서적,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자 시도하는 문화교류의 첫 단추로 남명렬, 김수기가 배우로 출연한다. 김동수 열린 무대 대표가 협조연출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공동 연출을 시도하며, 한·일 연극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기무라 노리꼬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죠셉 나쥬의 '보이체크'는 프랑스 국립 오르레앙 무용단과 함께 하는데, 인물들은 다소 과장되고 그로테스크하면서 대사도 없지만 희극적인 요소를 첨가, 웃음을 자아낸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작품들을 과소평가하면 '연극 즐기기'의 흥미가 +감소된다. 국내 작품들 중에는 작품성이 뛰어나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이 많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작가 이해제와 이기도 연출이 만든 '흉가에 볕들어라'는 우리 전통 귀신인가신들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눈여겨볼 만 하다.

김명화가 새롭게 쓴 '오이디푸스'는 30대 연출가 김광보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줄달음치는 인간을 나무에 빗댄 윤영선 작가의 희곡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그 두 번째'도 30대 연출가 이성열에 의해 작품화된다. 이밖에 오태석의 '잃어버린 강', 이강백 작 채윤일 연출의 코미디 '오 맙소사'는 국내 연극계의 자존심에 속할 정도로 작품이 우수하다.

한편 '2000 서울연극제'의 야외·부대행사도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45일간 펼쳐지는 서울연극제 기간 중 대학로 야외무대, 거리 등에서 주말마다 이벤트, 개그쇼, 뮤지컬 갈라쇼, 무용, 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무료공연으로 대학로를 찾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싱싱한 공연의 현장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또한 이번 연극제의 공식 홈페이지(www.stfest.org)와 +하제닷컴(www.haje.com), 인포아트(www.infoart.com) 등 문화관련 +사이트에서 연극제와 관련된 정보, 공동 관람행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배우와 연출자에 대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참가작 중 5천원의 할인 혜택이 있는 사랑티켓과 서울티켓은 대학로의 티켓 박스에서 한정 판매한다. 전화 예매는 티켓파크 080―538―3200, 인터넷 예매는 +www.interpark.com으로 하면 된다.

「2000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새 천년 새 문화를 여는 '2000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71일간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15만평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행사에서는 세계 +60여개국 1만에 이르는 문화예술인과 일반인에게 이벤트와 공연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 천년의 숨결'이라는 주제의 이번 행사에서 우리의 시선을 끌만한 것은 한국 최초의 가상현실극장에서 펼쳐지는 실감체험영상쇼 '서라벌속의 숨결속으로'이다.

이 사이버영상관은 6백51명의 동시관람이 가능한 세계 최대규모. 3차원 +가상현실 컴퓨터영상 및 입체음향과 꽃향기, 밥짓는 냄새 등 인간의 오감중 네 가지 감각(시각 청각 공간감각 후각) 체험관이다.

관객은 저주파진동 의자에 앉아 입체안경을 통해 펼쳐지는 가상현실 영상 +속에서 신라 탄생설화와 황룡사 9층탑, 석굴암, 불국사 등 찬란했던 신라문화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백결공연장'에서는 '도솔가―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연출 이윤택)가 매일 12시 반과 오후 3시에 두 차례 공연된다.

불국사에 특별히 마련한 야외무대에서는 오페라 '무영탑'이 공연된다(9월 +29일∼10월 1일, 10월 6∼8일·오후 7시)되며 '새 천년의 숨결관'에서는 화산폭발로 자취를 감춘 폼페이 유적과 모아이 석상, 알타미라 동굴벽화, 앙코르와트 사원, 트로이 목마, 영국의 스톤헨지, 황룡사 9층탑 등 파괴된인류문화 유적을 전시,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또한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유럽 영화제'가 열려 유럽영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럽영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기간에는 25개 회의 참가국 공연단의 전통민속과 현대무용 공연이 엑스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ASEM의 공식 공동행사 확정의 의미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향후 국제 +문화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 역시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꾸며진다. 삼국문화탐방 컴퓨터게임 '천년의 신화'와 '사이버 캐릭터 쇼' '천축국 대탐험전' '세계꼭두극축제' 등이 마련되며 '문화상품 특별전' +'세계 구족화가 특별전' '유교문화 특별전' '박물관 특별전' 등도 열린다.

이 밖에 남북화해시대에 걸맞은 북한영화 상영과 개막 공연작 '처용'의 +매주 주말 밤 재공연, 신라유적 전시회, 야간 연날리기 등이 경주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입장권 ·가격〓만18세 이상 일반 1만2천원, 청소년 8천원 +·부가혜택〓입장권으로 국립경주박물관을 무료관람 할 수 있으며 경주시내 주요 관광호텔 객실료 30%, 온천 사우나 등 부대시설 20∼50% +할인 ·판매〓농협 각 지점과 대구은행, 우체국, 대구 동아백화점 대구백화점 ·인터넷예매〓www.proticket.com ·전화예매〓1588―3888(한국컴퓨터)

○여행상품 서울 출발 △세계여행클럽(02―2273―7511) : 매일 출발, 2박3일 일정. 경주엑스포∼포항∼울릉도(섬 일주 관광). 27만5천∼29만원 +△답사춘추(02―2274―7942) : 매주 토요일 출발, 무박2일 일정. 호미곶 일출∼경주 엑스포. 5만5천원.

○문의 ·엑스포조직위(홍보실) 053―357―2114, www.cultureexpo.or.kr ·경주시 엑스포지원단 054―779―6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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