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 ICC호텔에서 ‘2019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사진=허지은 기자)
3일 대전 ICC호텔에서 ‘2019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사진=허지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간접비’ 항목 허용을 두고 다시 한 번 산단 회계 편성 논의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정회승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 회장은 “간접비를 받기 위한 전제조건은 사업에 참여하는 97개 전문대학이 모두 산학협력단 회계로 사업비를 편성해야 하는 것이라는 한국연구재단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회승 회장은 “그간 사업책임자들을 만나면서 간접비 항목이 생겼으면 한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사업 기본계획에 ‘간접비 불가’로 돼 있어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추진해볼 수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교비회계로 집행하는 사업비에 간접비 항목을 허용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간접비 항목을 불허했다. 현재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사업비는 대학 선택에 따라 교비회계 편성과 산단 회계 편성이 모두 가능하게 돼 있고, 이에 사업 참여 대학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사업비를 편성했다.

정 회장은 “각 대학마다 사정에 따라 교비회계나 산단 회계를 선택한 것으로 안다. 그렇기에 오늘 모이신 사업책임자분들이 의견을 모아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민정 한국연구재단 대학지원실장은 “사업 참여 대학이 모두 산단 회계로 편성할테니 간접비를 달라고 요구하시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에 의하면 한번 정한 회계는 3년간 변경이 어렵다. 이에 대해 백민정 실장은 대학의 요구가 있다면 예외적으로 회계 편성 변경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앞서 사업 기본계획을 논의하던 과정에서도 사업비 편성을 교비회계로 할 것인가, 산단 회계로 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논쟁이 일었던 바 있다. 간접비 항목이 추가될 것인가를 두고 다시 한 번 사업비 편성에 대한 의견이 나오면서 이러한 논란이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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