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아시아 50대 대학 진입 목표
멀티스튜디오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
학생들의 안정적인 온라인 강의를 위해
TFT 운영 유관부서와 긴밀히 대응
비대면 취업지원교육으로 일자리 지원
SW융합대학 설립… R&D 경쟁력 강화
정부 인재 양성사업 선정… 45억원 지원

배덕효 세종대 총장과 학생들
배덕효 세종대 총장과 학생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2021년 아시아 5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세종 아너스 프로그램(Sejong Honors Program)’ 운영 △교육기자재 고도화 사업 △‘디자이노베이션’ 활용 △PBL(Problem Based Learning) 교과목 운영 △역진행 학습 △블렌디드러닝 등 혁신적인 교육방법을 강화하며 융합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 세종대, e-러닝 시스템 도약을 위한 ‘멀티스튜디오’ 오픈 = 창의교육개발원은 1월 2일 e-러닝 시스템 도약을 위한 멀티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멀티스튜디오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공간이다. 스튜디오 공간 내 배치를 유동적으로 구성해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학술정보원 8층에 위치한 멀티스튜디오는 조정실, 중형 스튜디오, 소형 스튜디오, 대기실까지 마련됐다. 전문 장비를 통해 MOOC, Flipped Learning 등 최신 학습 트렌드에 적합한 학습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멀티스튜디오를 기획한 김희연 창의교육개발원장은 “교내 멀티스튜디오를 통해 세종대가 최적의 온라인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학기 온라인 강의 진행 및 비대면 취업지원교육 시행 = 세종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학년 1학기를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했다. 세종대는 이미 제작된 강의를 제외하고 3월 9일부터 모든 강의에 대해 온라인 컨텐츠 제작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교수 스스로가 자신의 PC에서 강의 저작 툴을 이용해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거나, 학내의 셀프스튜디오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강의 영상은 콘텐츠 관리 솔루션을 통해 세종대 원격강의 시스템인 블랙보드에 탑재돼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세종대 재학생 약 1만5000명 모두가 이 블랙보드를 통해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안정적인 온라인 강의 제공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학내 서비스를 하이브리드로 결합했다. 또한 온라인 강의로 인한 학업성취 부실화를 막기 위해 원격 강의 출결 기준도 마련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의 수강 시 본인 인증을 강화해 대리 출석도 방지하고, 각 강의의 진도 체크를 해 정해진 기준에 따라 출결 데이터도 학내 시스템과 연동했다.
 
세종대는 온라인 강의 활성화를 위해 엄종화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특별 TFT를 마련해 교무처, 창의교육개발원 그리고 전산정보실 등 유관부서들이 긴밀히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세종대는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취업지원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일자리사업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6일부터 온라인 비대면 라이브 취업지원교육을 시작했다. 세종대 일자리사업단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얼어붙은 상반기 채용시장 속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공개채용이 진행됨에 따라 ‘반도체 기업 집중반’을 개설해 라이브 강의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도체 관련 주요기업과 1차 벤더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기업 채용 트렌드 분석은 물론 직무분석과 전공면접을 한 번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내 주요기업 반도체 사업부 출신의 실무형 강사들이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4월 6일을 시작으로 6월 15일까지 10회차로 진행된다.
 
세종대 대학일자리사업단에서는 국내 5개 대기업 그룹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뤘던 상반기 채용을 재개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라이브 강의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에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기업 집중반’에 이어 ‘All-in-one 알고리즘 프로그램’, ‘공기업 계열별 취업특강’ ‘공기업 NCS 특강’, ‘해외 취업 프로그램’이 연이어 운영될 예정이다. 

반도체 주제로한 라이브 강의 모습.
반도체 주제로한 라이브 강의 모습.

■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실무중심형 SW우수인재양성’ = 세종대는 SW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R&D역량강화 선순환모델 기반의 ‘실무중심형 SW우수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3월 SW융합대학을 설립하고,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4개 전공 학과와 △지능기전공학부 △창의소프트학부 등 2개 융합전공학부, 그리고 △엔터테인먼트SW(예체능 분야와의 융합) △소셜미디어매니지먼트SW(인문·사회 분야와의 융합)와 같은 2개 연계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디지털콘텐츠학과에서 학과 개편 및 명칭 변경을 통해 진화한 소프트웨어학과에서는 정부의 SW·IT 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집중 투자 계획에 발맞춰 특화·운영되고 있다. 기존의 ‘디지털콘텐츠’ 개념은 지속적으로 확장 변화돼 학과의 정체성이 모호해졌으며, 산업은 ‘융합’을 추구하며 현재도 계속해서 재편되고 있다. 세종대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현장 맞춤형, 적응형 인력 양성을 목표로 실기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학과 교과목 연계를 통해 SW 및 디지털콘텐츠기반 ‘융합 HUB 역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콘텐츠, 실감미디어, 미디어빅데이터 등 3개 핵심 분야에 대한 학과 공동연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향후 산업체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빅데이터, 금융정보 데이터, 데이터기반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학과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통계, 데이터기반 인공지능, 데이터 보안 등의 교과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한다. 최근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핵심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입생 전원 대상 SW예비대학 운영 = 세종대는 국내 최초로 수시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입학 전 SW교육과정인 예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SW교육과정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예비대학 프로그램의 고도화와 함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SW기초 교과목(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을 개편해 SW비전공자를 포함한 전교생이 중핵필수로 이수하게 되는 SW기초코딩 의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SW 산업 현장의 중·고급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전문가의 교육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캡스톤 디자인 등의 실습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강화해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전교생 대상 교내 SW경시대회와 청소년의 해킹 실력을 겨루는 CTF(Catch The Flag)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IT역량지수 평가 시험인 TOPCIT 정기 응시를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점검 결과를 교육 현장에 지속 반영할 예정이며 소프트웨어에 거리감이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더욱 쉽게 접근이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과 연계한 구민 초청 SW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SW캠프 등 소프트웨어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대는 대학
세종대는 대학ICT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 - VR분야에 선정됐다.

■ 세종대, 대학ICT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 최종 선정 = 세종대는 미래산업을 선도할 K-ICT 핵심기술 분야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과기정통부 주관의 ‘2016년도 대학ICT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ITRC)-디지털콘텐츠-가상현실(VR)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세종대는 연 8억원씩, 최장 6년간(4+2) 45억원의 정부지원을 받는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IT 기술 중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가 세종대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센터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지원으로 2016년 6월에 설립됐다.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는 모바일 VR 콘텐츠의 표현, 편집, 변환, 전송기술과 모바일 VR인터랙션 기술 등을 연구하고, 스테레오 드론과 모바일 VR 기술을 융합한 콘텐츠 제작 및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가상현실 분야의 국제 특허출원과 세계 그랜드 챌린지 우승, ICT 논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는 지난해 5월 코엑스에서 열린 2019 ICT포럼에서 뛰어난 기술을 선보였으며, 우수 연구센터로 선정됐다. 그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기술은 트레드밀을 이용한 가상공간 산책. 이 콘텐츠에 적용된 기술은 VR 환경에서 가상공간과 인간 시각체계 불일치로 발생하는 어지러움증, 메스꺼움, 두통 등을 완화하는 것이다.

■ 세종대, 대양AI 센터 건립 = 세종대는 2015년에 과기정통부 SW중심대학으로 선정 소프트웨어 중심의 연구 및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대양AI센터를 건립했다. 이번 대양AI센터 건립으로 AI+X(인공지능융합) 인프라가 갖춰짐에 따라 세종대는 AI중심대학으로 한층 더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은 캡스톤디자인, 창의학기제 과목 이수를 위한 작품 등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AI콜라보레이션랩 내부에 구축돼 있는 3D 프린터, 레이저컷 등의 장비와 가상현실, 인공지능, SW 교육 콘텐츠 개발 특수 목적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SW개발 및 제작 프로세스를 견학하고 직접 체험할 수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역사회 프로그램과 연계해 초중고 체험교육공간으로 SW및 AI가치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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