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영역 표준점수 지난해 대비 올라
영어영역 1등급 비율 6.25%로 반토막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e브리핑 갈무리)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e브리핑 화면 갈무리)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와 영어, 수학영역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채점결과를 보면 국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131점, 수학영역은 137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영역 커트라인은 동일하고 수학 영역은 상승했다

영역별 표준점수를 분석해보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되는 지난해 144점보다 5점 더 높았다. 149점을 받은 학생 수는 28명으로 지난해 최고점을 받은 151명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 수학 가형 137점, 나형 137점보다 높아졌다.

절대 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을 제외하고 상대 평가하는 수능은 표준점수로 9개 등급을 산출한다. 난도가 높아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는 올라가고 반대로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는 내려간다. 표준점수가 올라갈수록 난도가 높았다는 의미다.

영어영역에서는 1등급 비율이 6.25%로 나타났다. 지난해 12.7%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영어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5만 3053명이었지만 올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2만 7830명에 그쳤다. 2등급은 21.64%로 지난해 보다 늘어 1·2등급이 전체 응시생의 27.89%를 차지했다. 지난해 29.14% 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 8138명으로 재학생은 31만 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2만 9445명이다. 국어영역 선택 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이 70%, 언어와 매체가 30%였다. 수학영역에서 선택 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가 51.6%, 미적분 39.7%, 기하 8.7%로 집계됐다.

수능 성적통지표는 10일 안내된다.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한 학교에서 교부하며 졸업생 중 타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이나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원서를 접수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교부한다. 온라인 성적증명서는 성적증명 발급 사이트에서 수험생 본인의 공동인증서 등을 통해 발급 가능하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10일, 재학생은 13일부터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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