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 총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 총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 총장)

안녕하십니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남성희입니다.

이번 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성공을 위해 한국대학신문과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특집호를 기획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총 103개 전문대학이 참여하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특집을 통해 사업의 취지와 성과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며, 대학마다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는 전문대학의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평생직업교육의 기반을 다지면서 전문대학 주도의 자율적 혁신과 새로운 교육시장의 변화에 따른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전략을 새롭게 추진해왔습니다.

급격한 사회적 변화는 대학에게 과감한 교육혁신을 요구하지만 대학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자체 노력만으로는 기술·산업 변화, 사회적 가치 실현 등 사회적 요구에 적합한 고등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전문대학은 고등직업교육의 본질과 역할은 무엇이며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서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답을 도출해 내고 전문대학이 유일한 고등직업교육 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산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어떤 모습이며 교육 수요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교육 방법과 교과과정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그런 혁신을 위한 대학의 환경과 교원들의 역량강화를 부단히 고심해야 합니다.

앞으로 라이즈 체제가 되면 지역 발전을 위한 혁신 주체인 지역대학으로서의 역할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대학이 지역 내에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과 기여도가 대학이 성과로 나타나고 그것이 대학의 존재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전문대학은 집중하고자 하는 영역과 그 영역을 잘 구현할 수 있는 학사제도를 선택하고, 학사제도가 활성화되고 잘 안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은 인구·산업 구조의 변화와 글로벌 대학에서 지향하는 혁신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혁신은 바로 사회와 수요자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와 산학협력, 평생교육에서 양질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우수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야합니다.

또 대학 내 모든 부서와 구성원이 사업단을 중심으로 적극 소통하고 혁신의 방향성에 힘을 모아줘야 동반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색 있고 창의적인 전문대학의 인재를 기르기 위해 대학의 독창성과 특수성을 개발하고, 양질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들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타 대학을 경쟁 상대로 보지 않고 한 배를 탄 동료로 하여, 각 대학의 장점을 공유하고 약점을 보완하면서 지역을 위해 함께 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지금까지의 혁신지원사업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허물없이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정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평생직업교육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전문대학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전문대학의 인식은 과거보다 크게 성장했습니다. 기술석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마이스터 제도가 개편되었고, 평생교육 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도 부여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전문대학의 역할을 위한 단초로 혁신지원사업이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대학신문 2023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확산 특집호 발행을 계기로 발전협의회가 구심점이 돼 전문대학의 발전을 기여할 수 있도록 소망하며, 모든 전문대학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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