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석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장(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안녕하십니까.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장 남기석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고등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전국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작년인 2022년부터 시작된 혁신지원사업은 2차년도인 올해도 벌써 10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전문대학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직업교육의 방향과 인재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동력으로서 혁신지원사업의 재정지원은 입학자원의 감소를 비롯한 교육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학교 운영에 필요한 경상경비와 인건비 지원은 많은 대학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혁신지원사업 2유형으로 지방전문대학활성화사업이 시작되면서 각 대학의 특성화와 지역발전을 매칭할 수 있는 시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정된 재원의 아쉬움이 있지만 각 대학은 2유형 사업의 목적성을 분명히 설정하고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대학뿐만 아니라 지자체 및 지역산업체와의 기능적이고 지속적인 거버넌스가 확대돼야 하겠습니다.

2025년부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7개의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지만 다수의 전문대학 관계자 사이에서 우려와 불안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우려와 불안은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다른 재정지원체계로의 변화가 일반대학에 비해 상대적 약자인 전문대학이 소외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습니다.

역사의 전환기에는 항상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기 마련이라고 봅니다. 기대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각 전문대학이 이뤄낸 교육적 성과를 집대성해서 지자체와 자주 만나고 중요 의사결정구조로의 진입을 통해 적극적 의사 개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Festina lente(차분히 서둘러라)”를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형용모순의 이 말은 서두르되 방향성과 목적성을 분명히 하라는 의미라고 봅니다. 우리 전문대학들은 ‘차분히 서두르는’ 지혜로운 혁신을 해나가시기를 기원하면서 모든 혁신지원사업 관계자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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