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후 대화고 교사

최승후 대화고 교사
최승후 대화고 교사

1. 블라인드 면접에 벗어나는 언행은 삼가라
블라인드 면접이 시행되므로 학교명과 이름, 부모님의 직업이나 이름을 밝혀서는 안 된다.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답변은 하지 않아야 한다. 공정성 강화를 위해 대학은 블라인드 면접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 블라인드 면접에 저해되는 답변 시 감점·불합격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2. 성의 없는 인사는 삼가라
인사는 예의바른 태도의 기본이고, 면접관이 면접자에게 느끼는 첫인상을 좌우한다. 망설임이 느껴지는 인사, 귀찮아하며 건네는 성의 없는 인사, 말로만 하는 인사, 고개만 까딱하는 인사, 무표정한 인사, 눈을 마주치지 않고 하는 인사, 이런 인사는 하지 말자. 인사는 공손하고 바르게 하고 면접이 끝나고 나갈 때도 반드시 인사를 하고 나가야 한다. 인사말은 끝을 흐리지 말고 명료하게 말해야 한다.

3. 너무 짧은 답변을 피하라
면접에서 학생들이 숱하게 범하는 오류는 너무 짧게 답변한다는 데 있다. 면접시간은 제한돼 있다. 면접위원의 질문에 답변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니 불필요한 준비(삼행시 등)는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질문에 대해 말문이 막히는 현상은 준비 부족이 원인이다. 콘텐츠가 있어야 길게 답변할 수 있는 것이다. 면접 기출문제를 참고하여 모의면접을 반복하는 것이 면접 고득점의 비결임을 명심하자.

4. 면접장 규칙에 벗어나는 언행을 삼가라
면접 대기장도 면접장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순서가 올 때까지 정숙하게 대기해야 한다. 면접장에 들어가서 지원자가 임의대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정해진 면접 규칙을 준수해야 하는 일만 남는다. 즉, 제한된 시간이나 조건을 잘 지켜야 합격할 수 있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당황하지 말고, 이해가 되지 않는 질문은 다시 질문하자. “질문을 다시 한 번만 말씀해 주십시오”와 같이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질문을 잘못 이해하고 잘못된 답변을 한다면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평소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일 경우 당황하지 말고 본인이 답변을 찾아내기 위해 동원한 사고 과정, 접근 방법 등을 소개하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

5. 외운 것을 그대로 말하는 것을 하지 삼가라
면접평가는 질문에 대한 정답만을 기대하지 않으며,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에 대한 과정중심 평가를 중시한다. 특히 학생부 등 서류를 확인하는 ‘서류기반면접’에서는 정답이 없다. 이 때문에 외운 것을 그대로 말할 이유가 없다. 외워서 말하는 것처럼 보이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말하기보다는 ‘키워드’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자신이 제출한 서류를 면접 전에 검토하고 예상 질문을 준비해보자. 내가 작성한 서류지만 꼼꼼히 공부하자. 학생부를 충분히 검토하고 예상 질문과 답변을 작성해보자. 자신이 작성한 서류의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한다.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전혀 다른 답변을 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암기한 것을 녹음기 틀 듯 외운 것처럼 말하지 말자. 또한 본인도 모르는 어려운 어른의 말투와 용어를 피하자. 친구와 동생도 이해할 수 있게, 본인 생각을 쉽게 표현해야 한다.

6. 학생답지 않은 복장과 액세서리는 삼가라
학생답지 않은 복장과 액세서리는 삼가자.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교복과 표식은 착용 불가다. 면접관이 면접자의 표정에 집중할 수 있는 차분한 복장을 권한다. 깨끗하고 다림질이 잘 되어 있는 의상에 잘 닦인 신발이 기본이다. 시계는 가능하지만 귀고리, 팔찌, 목걸이 등은 피해야 한다. 색조 화장은 지양하고 헤어스타일은 얼굴을 가리지 않고 잘 정리돼 있어야 한다. 수염과 손톱은 깨끗하게 깎아야 한다. 급히 나오느라 헝클어진 머리로 면접에 임하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피곤해 보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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