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9월 모평과 비슷, 작년 수능보다 어려워”
킬러 문항 배제됐지만 매력적인 오답 포함 문제 많아 답 선택 어려워
다양한 소재 지문 출제…문장 해석 어려움, 시간 부족 느꼈을 것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현장.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에 대해 입시업체는 상당히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전년 수능 1등급 비율은 7.8%, 올해 9월 모의평가는 4.4%였다. 또한 다양한 소재 지문이 출제돼 문장 해석에 어려움이 있고, 시간 부족을 느낀 학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진 이투스교육연구소장은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게,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난이도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며 “듣기에서는 6월 및 9월 모평에 이어서 3번 문항이 신유형(담화의 요지)으로 출제됐으며, 독해에서 추상적 내용의 지문은 줄어들었으나 답을 찾는 과정에서 생각을 요하거나 매력적 오답을 포함한 문제들이 많아서 문제 풀이가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역시 “킬러 문항은 배제됐지만 선지 구성에 매력적인 오답이 포함돼 있어 정답을 고르기에 어려운 문제가 다수 있었다”며 “지문에 문장의 길이가 긴 문장이 많이 포함되고,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돼 문장 해석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 부족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별력이 높은 고난도 문항으로는 33번, 34번, 39번 등 빈칸 추론 및 문장 삽입 유형 문제들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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