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단위 및 수능 반영 방식 변경한 대학 다수…“지원 전 확인 필수”

지난 16일부터 열린 정시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입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정시박람회에서 입시 상담을 받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내년 1월 3일부터 시작되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은 수도권 대학의 첨단학과 분야 신설 및 증설, 정시모집 인원 증가, 어려웠던 수능 등의 이슈로 인해 지원 전략 수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정시 지원을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정시 선발 방법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24학년도 정시에서 주요 대학들의 전년도와 달라진 주요 변경 사항 등을 살펴봤다. (가나다 순)

■ 가톨릭대학교 = 가톨릭대는 2024학년도 정시에서 전년도와 유사한 655명을 선발한다. 가군이었던 간호학과(32명)가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가군 선발이 줄고 나군 선발이 늘었다. 계열별 자유전공학과는 올해에도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만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나 활용지표를 변경했다. 모든 모집단위에 표준점수(탐구: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매디컬 계열 학과들(약학과, 의예과, 간호학과)을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백분위를 활용한다. 활용지표가 변경됨에 따라 환산점수 총점이 전년도와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영어 환산점수도 100점 기준으로 바뀌면서 등급 간 점수 차는 기존 2점에서 2.5점으로 더 벌어졌다.

약학과, 의예과, 간호학과(자연)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는 수능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계열별 응시과목에 따른 가산점은 전년도와 달라졌다. 전년도에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약/의/간호 제외) 지원 시 과탐 응시자에게 5% 가산점이 제공됐으나, 올해는 가산점이 폐지되고, 인문사회(경영계열 제외) 모집단위에 확률과 통계 5%, 사탐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탐구 영역은 약학과, 의예과. 간호학과에서만 2과목을 반영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들은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 강원대학교 = 강원대는 2024학년도 정시에서 춘천캠퍼스 805명, 삼척(도계 포함)캠퍼스 182명으로 총 987명을 선발한다. 이는 총 309명이 들어든 것으로,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두 캠퍼스 모두에서 선발인원이 감소했다. 정원 대비 감소 규모는 삼척캠퍼스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에서 학생 수급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수시 비중을 크게 늘린 까닭이다. 2022학년도부터 일부 모집단위에서 실시했던 지역인재전형을 올해 폐지한 것도 정시 선발인원 감소에 영향을 줬다.

춘천캠퍼스의 경우 자연계열 모집단위별로 선택과목 제한 여부가 다르다. 수학 영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형3(수학교육과, 과학교육학부, 의예과, 수의예과, 약학과)’ 학과들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반면 탐구 영역은 자연계열에서 기본적으로 과탐을 적용하지만, 일부 모집단위(유형1)에서는 사탐과 과탐 및 직탐까지 모두 가능하다. 이때 전년도와 다르게 적용되는 모집단위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선택과목 제한이 없더라도 수학(미적분/기하) 또는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인문계열 수험생이 지원하기에는 사실상 쉽지 않다. 삼척(도계 포함)캠퍼스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과목 평균) 중 백분위 점수(가산점 포함)가 우수한 2개 영역의 성적을 선택하여 반영하는 방식을 운영한다.

■ 건국대학교 = 2024학년도 건국대 정시 선발인원은 1321명으로 전년 대비 40명 감소했다. 인원 변화가 있는 모집단위 대부분에서 1~2명 감소를 보인 가운데 예체능 계열인 영상학과에서만 10명이 줄었고, 인문/자연계열에서는 경영학과에서 5명이 감소해 인원 변화가 가장 크다. 일부 모집단위에서 모집군 변화가 있었던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모집군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수능 반영방법에 변경이 있다. 전년도까지 한국사를 5% 반영했으나 올해부터는 반영비율에서 제외하고 등급에 따라 감점 처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영어 반영비율도 조정해 인문·자연계열에서 기존 15%였던 영어 비중을 10%로 낮췄다. 한국사와 영어에서 줄어든 반영비율은 국어 또는 수학에 더해져, 이들 두 영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 중 문과대학 위주로 선발하는 인문Ⅰ 모집단위의 경우 10%p가 국어 영역에만 더해지면서 국어 반영비율이 40%까지 올라갔다.

모집군 특성상 다군의 경우 경쟁률이 높은 편인데, 그만큼 충원율도 높은 편이다. 2023학년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9명 모집에 355명이 지원해 39.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원율은 1822.2%에 달했다. 다군 자연계열 모집단위들도 2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에 평균 806.2%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단, 충원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상향지원해서는 안 된다. 과거 입결을 보면 다군 모집단위의 평균 입결이 가, 나군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경북대학교 = 경북대는 2024학년도 정시에서 전년 대비 527명이 감소한 1021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모집인원의 34% 가량을 줄이면서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인원이 감소했다. 선발인원이 증가한 모집단위는 에너지공학부(+8명)와 전자공학부(+8명)뿐이다. 다만, 신설된 모집단위도 있어 우주공학부 16명, 혁신신약학과 8명, 융합학부(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 15명을 새롭게 선발한다.

학부로 선발하던 신소재공학부가 금속재료공학과와 신소재공학과로, 농업토목·생물산업공학부가 농업토목공학과와 스마트생물산업기계공학과로, 체육학과가 체육학부(체육학전공)과 체육학부(건강운동관리전공)으로,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가 나노신소재공학과와 에너지화학공학과로 나누어 신입생을 선발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모집단위에 따라 수학 및 탐구 반영 과목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전년도에 자연계열 일부학과 B에 속했던 생태환경대학, 과학기술대학 모집단위들이 올해는 일부학과 C로 변경돼 국어를 반영하지 않으며, 탐구 영역도 1과목만 반영한다. 자연계열 일부학과 A, B에 해당되는 모집단위의 경우 전년도에는 수학(확률과 통계) 선택 시 표준점수 5%를 감산했으나 올해는 해당 조건을 폐지하면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없앴다. 인문계열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의예과에서 올해부터 인적성면접을 실시한다. 단, 총점에는 반영하지 않고 합·불합격 자료로만 활용한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은 올해에도 수학, 과탐에 대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조건은 수학, 과탐(2) 등급 합 3이내로 전년도에 비해 완화됐다.

■ 경상국립대학교 = 경상국립대의 2024학년도 정시 선발인원은 17명이 감소한 780명이다. 산림융복합학전공(야간)이 폐지됐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6명), 수산생명의학과(수시 이월인원)가 신설됐다. 이 외에도 일부 모집단위에서 소속 단과대학 이동, 학과 통합, 명칭 변경 등의 변화가 있다.

모집요강에서는 다군 선발인원이 2명이지만 수시모집 미충원으로 인한 이월인원 중 해양과학대학 소속 모집단위들을 다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가, 나, 다군 모두에서 모집하게 된다. 자동차공학과는 올해 미래자동차공학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속 단과대학을 변경하면서 모집군이 기존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수학은 모든 모집단위에서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있으며, 탐구 또한 의예과, 수의예과, 약학과를 제외하면 과목 선택에 제한이 없다. 다만 자연계열에서는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사탐이나 직탐 응시자들의 도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가산점은 과탐Ⅰ만 2과목을 응시하는 경우(5%)보다 과탐Ⅱ를 포함해서 응시하는 경우(10%) 더 높은 비율을 적용한다.

한편, 수능 성적 산출 공식은 수능영역별 배점이 아닌, 해당 과목 전국 최고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계산하고 있다. 때문에 과목별 전국 최고 표준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경희대학교 = 2024학년도 경희대 정시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12명 증가한 2162명을 모집한다. 수시 미충원 인원만 선발하던 글로벌한국학과가 폐지됐고, 글로벌Hospitality·관광학과가 신설돼 5명을 선발한다. 기존의 전자공학과는 ‘전자정보공학부 전자공학과’로 명칭이 변경됐고, ‘전자정보공학부 반도체공학과’가 신설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광역단위 모집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사회과학광역(56명), ICT광역(34명), 생명과학광역(20명)으로, 원서접수 시 각 광역모집 해당 모집단위 안에서 희망전공을 표시할 수 있으며 1학년 말에 최종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사회과학광역에는 정경대학(국제통상·금융투자학부 제외), 경영대학, 호텔관광대학(문화관광산업학과, 조리산업학과 제외), 생활과학대학(식품영양학과 제외)이 해당되고, ICT광역에는 전자정보대학(생체의공학과 제외)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생명과학광역에는 생명과학대학 모집단위들이 해당된다. 수능 반영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인문계열을 ‘인문’과 ‘사회’로 나눠 영역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하고 있으니 모집단위에 따른 유불리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경희대는 일부 학과를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분할해 모집하는데, 이 중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수능 반영과목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지리학과(인문), 한의예과(인문), 간호학과(인문), 건축학과(인문)에는 ‘확률과 통계+사탐(2과목)’ 응시자만 지원 가능해졌다. 그동안 계열을 구분해 모집해왔음에도 인문계열 모집 시 선택과목 제한이 없어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교차지원이 많았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경희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지리학과(인문)에 등록한 학생 중 과탐에 응시한 비율이 58.3%였으며 한의예과(인문)의 경우 76.9%, 간호학과(인문)는 83.3%가 과탐 응시자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 같은 교차지원을 차단함으로써 인문계열 수험생들만의 경쟁이 되도록 했고, 이에 따라 입시결과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고려대학교 = 고려대의 2024학년도 정시 선발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62명 늘어난 1558명이다. 올해부터 교과를 반영하는 전형을 신설해 일반전형으로 1118명, 신설된 교과우수전형으로 440명을 선발한다. 전체 선발인원은 증가했지만 하나였던 전형을 두 개로 분리하면서 기존의 일반전형 선발인원은 자연스레 감소했다. 예외적으로 의예과에서는 교과우수전형으로 12명을 선발하는 동시에 일반전형 선발도 늘렸고(+2명), 전기전자공학부도 교과우수전형(26명)을 신설했음에도 일반전형 선발인원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예체능계열과 국제대학,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일반전형으로만 선발한다.

신설된 교과우수전형은 수능 80%에 교과성적 20%를 반영한다. 원점수와 평균 등이 기재된 모든 과목의 석차등급, 성취도,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활용해 교과성적을 산출하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1등급과의 점수 차이는 2등급일 경우 2점에 불과하지만 3등급은 6점, 4등급일 경우 14점이나 차이나기 때문에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이 지원하기에는 조심스럽다. 합격자들의 성적 분포가 촘촘한 정시 특성상 교과성적으로 인한 유불리를 면밀히 따져본 후 전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수능 반영방법은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년도에 간호대학과 자유전공학부를 인문계열 선발과 자연계열 선발로 구분해 50%씩 선발했는데, 올해는 모두 인문계열 선발 방식을 따른다는 차이 정도만 있다.

■ 광운대학교 = 2024학년도 광운대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총 726명(정원 내 일반학생전형 기준)이다. 가군과 다군에서 선발인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모집단위 신설에 따른 것으로 가군에서 반도체시스템공학부(20명), 나군에서 로봇학부 AI로봇전공(24명)이 신설되었다.

전형 방법은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동일 계열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선택과목을 다르게 지정하고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인문계열이지만 경영학부, 국제통상학부는 수학 영역의 반영비율이 35%로 가장 높다. 자연계열에서는 일부 모집단위(정보융합학부, 건축학과(5년제), 스포츠융합과학과)를 제외하면 수학 영역을 미적분 또는 기하로만 제한하고 있다. 정보융합학부와 건축학과(5년제)의 경우 전년도까지 수학 및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했으나 올해는 이를 폐지했다. 이 중 정보융합학부는 수학 영역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데다 탐구 영역에서도 사탐, 과탐을 모두 인정하고 있어 올해 인문계열 수험생의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정시 최종등록자의 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은 대체로 80 초반에 형성됐다.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자연계열의 경우 전자공학과(82.69), 인문계열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82.04)로 나타났다.

■ 국민대학교 = 2024학년도 국민대 정시에서는 전년 대비 66명 증가한 1284명을 모집한다. 인문계열에서 20명, 자연계열에서 40명, 예체능계열에서 6명이 증가했다. 자동차공학과(+8명), 자동차IT융합학과(+5명), 전자시스템공학전공(+5명), 지능형반도체융합전자전공(+5명), 소프트웨어학부(+4명), 인공지능학부(+3명) 등 전자, 자동차, SW 분야를 중심으로 선발인원이 증가했고, 인문계열에서는 법학부(+4명), 경영학부(+3명), 정치외교학과(+3명) 등에서 인원이 증가했다. 조형대학의 공간디자인학과 및 영상디자인학과, 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의 연극전공 및 영화전공에서 일부 인원을 비실기 전형으로 선발한다. 체육대학의 스포츠건강재활학과는 올해부터 정시 선발인원 전체를 비실기 전형 선발로 변경했다.

전년도부터 수능 활용지표를 백분위에서 표준점수로 변경했다. 단, 탐구 백분위를 활용하는 경쟁대학들과 달리 탐구 영역도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자연계열 탐구 반영비율이 30%로 높기 때문에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는 과탐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유불리가 지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인문계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교차지원 현상이 2022학년도보다 전년도인 2023학년도에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영역별 반영비율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인문계열에서 전년도에 수학 반영비율을 10%p 높이고 탐구 비율을 낮췄기 때문이다. 수학 반영비율이 20%→30%까지 올라가고 반대로 탐구는 30%→20%로 낮아지면서, 과탐 성적이 낮은 자연계열 수험생의 교차지원이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동국대학교 = 2024학년도 동국대 정시모집에서는 총 1124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 23명이 늘고, 나군에서 5명이 줄었다.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에서만 17명이 증가했고,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자연) 5명, 전자전기공학부 4명, 정보통신공학과 2명 등 자연계열 모집단위 중심으로 인원 증가가 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제학부에서 3명, 회계학과에서 2명 등이 증가했다. 전년도에 26명을 선발했던 이과대학의 물리·반도체과학부가 올해는 물리학과(10명)와 시스템반도체학부(17명)로 나뉘었고, 이 중 시스템반도체학부는 소속 대학도 AI융합대학으로 변경되었다. 모집 군 변화는 없다.

수능 반영방법 변경이 크다. 전년도까지 한국사를 5% 반영했으나 올해부터는 반영비율에서 제외하고 등급에 따라 감점을 처리한다. 동국대는 그동안 드물게 한국사를 1등급에만 만점 점수를 부여했는데, 올해부터는 4등급까지를 만점으로 처리하고 5등급부터 2점씩 감점한다. 영어 반영비율도 조정해 기존 20%였던 영어 비중을 15%로 낮췄다. 이에 따라 기존에도 작았던 영어의 영향력이 더욱 축소됐다. 한국사와 영어에서 줄어든 반영비율 10%p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와 탐구에, 자연계열은 수학과 탐구에 각각 5%p씩 더해져 해당 영역의 중요도가 더 높아졌다.

바이오시스템대학 모집단위와 가정교육과는 자연계열로 분류되지만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수학 반영비율이 높고 미적분 선택자들의 표준점수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률과 통계 응시자의 합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과탐을 필수로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 응시자의 지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 정시 결과를 보면 2022학년도 대비 경쟁률은 낮아진 반면, 충원율은 높아졌다. 이는 2022학년도와는 반대의 상황으로, 올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하겠다.

■ 명지대학교 = 2024학년도 명지대 정시모집에서는 전년 대비 8명이 감소한 783명을 선발한다. 가군 288명, 나군 226명, 다군 269명을 선발하는데 인문계열은 대부분 나, 다군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가군을 중심으로, 나군에서 자연과학대학을 선발하고 융합소프트웨어학부는 서울캠퍼스에서 선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거의 동일하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에도 수학 선택과목 제한이 없으며 탐구 영역도 사탐, 과탐 모두 가능하다. 단, 과탐 응시자에게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문계열 중 전공자유학부(인문)와 융합전공학부(인문)는 2학년 진급 시 미래융합대학과 ICT융합대학을 제외한 인문캠퍼스 소속의 학과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융합전공학부(인문)의 경우 미래산업연계전공 중 1개의 연계전공을 이수해야 한다는 점이 전공자유학부(인문)와 다르다. 자연계열 융합공학부는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중 학과를 선택하고, 스마트임베디드기계시스템공학을 연계전공으로 이수해야 한다.

어디가(adiga.kr)에서 공개한 2023학년도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70% cut 기준 백분위는 77~80 정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인문캠퍼스에서 선발하는 융합소프트웨어학부가 백분위 86.3으로 입결이 가장 높다. 자연캠퍼스에서는 건축학부가 백분위 81.7로 가장 높은 입결을 보여주고 있다.

■ 부산대학교 = 2024학년도 부산대 정시모집에서는 전년 대비 39명이 증가한 총 1572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선발인원의 차이는 전년도와 크지 않다. 다만, 전년도까지 가군 일반전형으로만 선발했던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이 나군으로 군을 변경하고, 일반전형 5명과 지역인재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한다.

올해 지역인재전형은 가군 간호학과(9), 나군 약학부(12)와 의예과(22), 치의학(10)으로 총 53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소재하는 고등학교의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이며 영재학교 등 일부 고교 졸업 동등 학력자는 지원 자격이 제한되므로 지원 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인 전형 방법의 큰 변화는 없으나 자연계열 일부 학과에서 수능 반영 영역 변화가 있다. 생명과학, 미생물, 분자생물, 생물교육, 생명자원과학대학(IT응용공, 조경 제외)의 경우 수학 지정 영역이 없고, 건축, 도시공, IT응용공, 조경, 디자인앤테크놀로지전공의 경우 수학과 탐구 모두 지정 영역 없이 선발한다.

2023학년도 입결은 인문계열의 경우 사범대학을 제외하면 70% cut이 대략 백분위 70대 후반 ~ 80대 초반을 보인다. 자연계열은 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큰 편으로 상위권 학과의 경우 백분위는 80대 중·후반, 일반적인 자연과학대학 학과들은 80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대학 홈페이지에 전년도 입결자료를 탑재하고 있으니 참고하여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자.

■ 서강대학교 = 서강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년 대비 6명 증가한 609명을 선발한다(정원 내 기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정원 외로 10명을 선발하고, 올해 신설된 게페르트국제학부의 경우 수시 미충원 인원만 선발하고 있다.

전년도와의 가장 큰 변화는 수학과 탐구 영역에서 계열별 필수응시영역 제한을 완화한 점이다. 수학에서는 선택과목 제한을 없앴고, 탐구는 계열 상관없이 사회, 과학 모두 지원 가능하다(직업탐구는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에서만 허용). 자연계열 모집단위에도 확률과 통계 및 사탐 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자연계열 학생들의 인문계열로의 교차지원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반해 인문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지원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 ‘확률과 통계 + 사탐’을 본 응시생들이 자연계열로 교차지원하기보다는, 수학에서 미적분/기하를 선택하고 탐구는 사탐을 응시한 일부 학생들의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과탐Ⅱ 과목 응시자에게 과목당 0.5점의 가산점을 변환표준점수에 부여한다. 0.5점이 그리 큰 점수가 아니고 탐구 반영비율도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서강대는 지원자 중 상당수 학생들이 가군의 고려대나 연세대를 함께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평균 충원율은 동일 군의 성균관대나 한양대에 비해 낮게 나오는 편이다. 2023학년도 충원율은 110.8%로 2022학년도 117.55%보다 다소 낮아졌다. 수학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인문계열 모집단위보다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충원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백분위 70% cut이 90대 초반의 성적을 보이고 있고, 정원 외로 선발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경우 95.33으로 가장 높은 입시결과를 보였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서울과기대의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691명으로 전년대비 89명 감소했다.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인원이 감소했다. 특히,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7명), 기계자동차공학과(-8명), 신소재공학과(-5명), 건축공학전공(-6명), 전기정보공학과(-11명), 전자공학과(-6명), 컴퓨터공학과(-5명)등에서 모집인원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조형대학 금속공예디자인학과의 경우 올해 비실기전형으로 3명을 선발한다. 전년까지 인문, 자연으로 분리 선발했던 건축학전공은 통합모집으로 선발하게 된다.

수능 반영비율의 경우 2023학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으나, 문예창작학과의 경우 국어(40%), 영어(30%)를 필수 반영하고, 수학과 탐구 중 1개 영역을 선택하여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영어 영역은 올해 환산점수를 조정해, 4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줄어서 반영된다.

어디가(adiga.kr)에서 공개한 서울과기대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3개 영역만 활용하는 문예창작학과의 백분위가 91.63으로 가장 높았고,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 모집단위에서는 IMT인문이 86.29로 가장 높은 입시결과를 보였다. 자연계열은 80대 초반부터 80대 중반까지 입시결과를 보이고 있는데, 정보통신대학 모집단위와 창의융합대학 모집단위들의 입결이 80대 중반으로 높게 나타났고, MSDE학과가 87.86으로 가장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다만, 서울과기대에서는 정시모집에서 표준점수만을 반영하고 있어 실제 대학 환산점수에 따른 입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평균 백분위 성적은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 서울대학교 = 2024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은 나군 1325명 선발로, 2023학년도에 비해 13명이 증가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단, 첨단융합학부가 신설돼 지역균형에서 20명, 일반전형에서 50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실제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지역균형의 경우 156명을 선발하게 되는데, 이는 전년도 136명 모집에서 첨단융합학부 20명을 더한 인원과 동일해 선발인원 변화가 없다. 일반전형에서는 1169명을 선발하는데, 첨단융합학부 50명이 추가됐으나 다른 모집단위에서 인원 감소가 있다. 인문계에서 전년도에 비해 16명이 감소했고, 자연과학대학 내 모집단위들에서 9명, 공과대학 내 모집단위들에서 8명, 사범대학 내에서 9명, 약학계열 6명, 수의예과 4명 등의 모집인원 감소가 있었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공과대학에서 지역균형전형을 통해 광역으로 46명을 선발하게 되는데, 광역으로 입학한 학생은 1개 학기 경과 후 기계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산업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의 선택권을 보장받는다. 역사학부는 전공 예약으로 선발 후 전과가 불가능하고 한국사학전공, 동양사학전공, 서양사학전공 중 하나를 주 전공으로 선택해야 한다. 신설된 첨단융합학부의 경우 3학기 이수 후 차세대지능형반도체전공, 지속가능기술전공, 혁신신약전공, 디지털헬스케어전공, 융합데이터과학전공 중 1개 전공을 주 전공으로 선택해야 한다.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전년까지 필수였던, 과탐에서 서로 다른 Ⅰ+Ⅱ 또는 Ⅱ+Ⅱ 조합에 응시해야 했던 조건이 폐지됐다는 점이다. 때문에 자연계열 지원율은 전년도에 비해 상승할 개연성이 높다. 또한 과탐에 조정점수를 부여해 Ⅰ+Ⅱ에 3점, Ⅱ+Ⅱ에 5점을 부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연계열의 입시결과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인문계열의 경우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사탐 응시인원이 감소했음에도 제2외국어/한문의 응시인원이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에서 이유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능 성적과 함께 교과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데,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의 내용만을 반영하지만 과목 이수 내용, 교과 성취도, 교과 학업 수행 내용을 2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하여 AA부터 CC까지 등급 조합별 점수를 부여한다. [지역균형전형 : A(10점) / B(6점) / C(0점), 일반전형 : A(5점) / B(3점) / C(0점)]

지역균형전형은 전년도부터 실시한 전형으로 9개 모집단위에서 156명을 선발한다. 수시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별 2명 이내에 추천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지만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성적 60점, 교과평가점수 40점을 합산해 평가를 실시한다. 교과평가에서는 등급 조합 간 2~3점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수능 성적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모집단위별 지원자의 최고점과 최저점 간의 차이가 큰 경우에는 수능보다 교과 평가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어 지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교과평가 점수 20점을 반영한다. 교과평가 점수는 등급 조합 간 1~1.5점의 차이가 발생한다. 지역균형전형에 비해 등급 조합별 점수 차이가 적고,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배수를 기계적으로 선발한 후 그 인원 중 최고점과 최저점 간의 점수 차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교과평가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능 환산 점수 간의 차이가 적은 경우 또는 동점자 발생 시 교과 평가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서울시립대학교 = 서울시립대는 올해 정시에서 지난해보다 19명 증가한 812명을 모집한다. 가군의 경우 도시행정, 인공지능, 자유전공학부와 예체능학과로 선발했는데, 올해는 첨단융합학부 융합바이오헬스전공(5명), 첨단인공지능전공(5명), 지능형반도체전공(10명)이 신설돼 모집을 하게 된다. 나군의 경우 전체 모집단위에서 인원감소가 있고, 특히 경영학부의 경우 11명이 감소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인문/자연 각각 3가지 유형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변화된 점은 인문Ⅲ 유형에서 국어의 비중을 5%p 올리고, 수학의 비중을 그만큼 감소시켰다는 점이다. 또한 전년까지 인문Ⅰ으로 선발했던 국문학과, 국사학과, 중문학과를 인문Ⅲ에서 선발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작년과 동일하게 융합전공학부 8개 모집단위는 수시 이월인원이 있을 때만 정시에서 선발한다. 서울시립대 지원을 고려한다면 계열별 영역 비중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에서 발표한 2023학년도 입결에 따르면 인문계열의 백분위평균은 국어 94.59, 수학 91.84, 사회탐구 78 정도였고, 자연계열은 국어 84.41, 수학 95.22, 탐구 89 정도였다. 다만, 서울시립대가 이처럼 영역별로 성적을 발표하고 있으나, 실제 지원 여부는 대학별 환산방법에 따른 환산점수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 성균관대학교 = 2024학년도 성균관대 정시모집인원은 1608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133명이 증가했다. 전년도까지 수시이월인원만 선발했던 글로벌융합학부가 가군에서 10명을 모집하고, 첨단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20명)도 가군에서 선발한다. 그 외 인문과학계열(+12명), 사회과학계열(+29명), 글로벌경영(+3명), 자연과학계열(+19명), 공학계열(+16명), 전자전기공학부(+9명)에서 선발인원이 증가했고, 반도체시스템공학(-10명), 의예(-5명)과는 인원이 감소했다.

올해 모집인원의 변화와 함께 군 이동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과학계열(나군→가군)을 제외하고, 기존 가군에서 모집한 학과들의 나군으로의 이동이 다수이다. 한문교육, 영상학, 전자전기공학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수학교육, 건설환경공학부가 군을 이동했다. 또한 그동안 다군 선발이 없었으나 올해 반도체융합공 30명과 에너지학 10명을 다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반영방법에 변화를 줬다. 먼저, 그동안 가산점으로 반영했던 영어 영역을, 올해는 등급을 활용한 자체변환점수를 활용해 10%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다른 영역의 반영비율이 조정됐다. 영어 영역 반영 시 타 대학들과는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 표준점수를 활용해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수능 영어 난이도 및 국어, 수학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 등에 따라 영어의 비중이 달라지게 된다.

또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확통 및 사탐을 보고 지원이 가능해졌다(단, 과탐 1과목은 필수 반영). 스포츠과학 모집단위는 탐구 2과목 반영에서 1과목 반영으로 변경됐고, 모든 학과에서 한국사는 등급별 감점으로 변경됐다. 가군에 비해 나군의 충원율이 높았는데, 올해는 나군 인원의 증가로 인해 나군 충원율이 좀 더 상승할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세종대학교 = 세종대는 올해부터 일부학과를 제외하고 단과대학별 통합선발을 실시한다. 가군에서는 경상계열(경영경제대학/호텔관광대학)로 132명을 선발하고, 기존 인공지능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통합해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63명을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인문사회계열(인문과학대학/시회과학대학) 113명, 자연생명계열(자연과학대학/생명과학대학) 124명, IT계열(전자정보공학대학/소프트웨어융합대학) 193명, 공과계열 212명을 모집한다. 첨단학과가 신설돼 나군에서 AI로봇학과(81명), 지능형드론융합전공(32명)을 선발한다.

통합선발로 인해 입시결과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전년도 입시결과는 참고만 하고, 온라인서비스 등을 활용해 올해 지원 추세를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경쟁대학과 비교할 때 인문계열의 수학 비중이 높은 편이고,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도 큰 편으로 반영되는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지정하고 탐구 영역도 과탐을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 및 사탐을 본 학생들의 유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통합선발의 영향으로 전년도에 비해 지원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학년도 세종대 입시결과를 올해 변경된 단과대학별 통합선발에 비춰 살펴보면(70% 평균백분위) 경상계열은 백분위 82~84 정도, 인문사회계열은 81~83 정도였고, IT계열은 83~85, 공과계열과 자연생명계열은 80~82 정도의 입시결과를 보였다.

■ 아주대학교 = 아주대 2024학년도 정시에서는 전년도 대비 모집인원이 40명 늘어 683명을 선발한다. 전반적으로 모집단위의 인원은 전년도와 유사하나, 기계공학과(+9명) 등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인원이 증가했고, 전자공학과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이 9명 감소했다. 인문계는 경영학과(+10명), 영어영문학과(+5명), 심리학과(+6명) 등에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약학과가 모집인원(15명) 변동 없이 다군에서 나군으로 모집 군이 이동됐다. 나군에서는 의학과와 약학과만 선발하고 다른 학과들은 모두 다군에서 선발한다. 다군에서 선발하는 간호학과의 경우 자연계열(미적분/기하+과탐) 전형으로 22명을 선발하고, 인문계열 학생도 지원 가능한 전형(일반전형4_교차)으로 12명을 별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유사하다. 단, 2023학년도까지 면접 5%를 반영했던 약학과의 경우 올해는 면접이 폐지되고 수능으로만 선발한다. 수능 반영방법에서의 특이점은 인문계열1에 해당하는 경영대학과 간호학과(일반전형4)의 경우 수학 반영비율이 40%로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수능 성적 활용지표는 올해도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영어는 등급에 따른 자체 변환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과목은 (백분위에 따른) 두 과목 자체 변환점수의 평균을 반영한다.

■ 연세대학교 = 2024학년도 연세대 정시모집은 가군 1500명 선발로 전년 대비 36명 감소했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서 25명,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에서 7명을 모집하여, 지난해보다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5명 늘리고,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3명 줄였다. 경영학과(-9명), 경제학과(-5명) 등의 모집이 감소했고, 인공지능학과(+5명), 의예과(+3명) 등은 증가했다. 전형방법 상 큰 변화는 없는데, 예체능계열 전형 한국사 등급별 반영 점수가 5등급까지 만점에서 4등급까지 만점으로 변경되었다.

전년도에는 수시 이월인원이 136명으로 2022학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이월인원이 많이 발생한 모집단위는 융합과학공학계열(ISE) 16명, 융합인문사회계열(HASS) 15명, 경제학부 15명, 전기전자공학부 11명 등이다.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한 의약계열 모집 대학이 늘어 자연계열에서 수시이월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반영방법에서는, 영어 영역의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고 반영비율로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경쟁대학 중 영어의 중요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인문계열의 경우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5점이지만 영어 반영비율 16.67%를 반영하게 되면 차이는 8점 이상 벌어지게 된다. 탐구의 경우 자연계열은 과탐에서 서로 다른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 전남대학교 = 전남대 2024학년도 정시모집은 전년도와 비교해 선발 인원이 9명 감소해 총 933명을 선발한다. 가군 모집이 증가하고 나, 다군 모집은 감소했는데, 지난해 나군에서 모집했던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를 가군의 전자컴퓨터공학부로 통합하고 인원을 증원하면서 모집이 증가했다. 그 외 가군 모집은 의예과 3명 감소 등 대부분의 단위에서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특히, 여수캠퍼스 일부 모집단위에서 정시모집 인원 지정 선발을 수시 이월인원에 한해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하면서 여수캠퍼스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전남대는 자연계열 모집단위들의 수능 지정 영역이 상이해 주의가 필요하다. 수학교육과,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생물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 및 의/치/수의예, 약학과는 미적분/기하, 과탐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고, 공과대학, AI융합대학은 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는 과탐/직탐 응시자만 지원 할 수 있는 등 수능 선택 영역에 따라 지원 가능 모집단위가 제한되므로 응시한 선택과목에 맞춰 모집단위를 선택해야 한다.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편으로 영어 환산점수가 총점의 20%(200점)를 차지하는데, 2등급부터 8등급까지 10점씩 점수가 깎이게 되므로 전남대 지원자라면 영어 등급에 따른 유·불리를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그 외에,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영역별 전국 최고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변환하여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 전북대학교 = 2024학년도 전북대 정시모집에서는 전년 대비 29명 증가한 1302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39명 감소했고, 나군에서 68명 증가했다. 가군에서 모집했던 의예과 선발을 나군으로 변경한 것이 주된 변화 요인으로,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에서 각각 29명씩 모집하기 때문에 군 이동에 따른 모집인원 변화가 크다.

자연계열 일부 모집단위에서 탐구 과탐 과목 1과목 이상 응시로 제한했던 것을 올해 폐지하면서 사탐 2과목 응시자도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 단, 해당 모집단위 과탐 응시자에게 과탐 변환점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기 때문에 사탐 응시자가 지원하기에는 부담이 클 수 있다. 수학교육과와 수학과는 수학 반영비율을 50%로 높이고, 탐구 반영비율은 20%로 낮췄다. 이들 모집단위는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지는 않지만 수학 영역을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로 제한하고 있어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 중 수학 영역은 자신있으나 과탐 영역이 취약한 경우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영어는 반영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경쟁대학 대비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비중이 큰 편이다. 영어 4등급부터 등급 간 점수 손실이 커지므로 지원 고려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사의 경우 5등급까지는 만점으로 5점을 가산하고 이후 1점씩 차등 감점하여, 한국사의 실질 영향력은 적다.

■ 제주대학교 = 2024학년도 제주대 정시모집 인원은 814명으로 전년대비 3명 감소했다. 나군에서 363명 모집으로 1명 증가, 다군에서 451명 모집으로 4명 감소했는데, 전체 모집인원의 변동은 크지 않으나 군 변경 모집단위가 많다. 독일학과,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 지리교육과, 원예환경전공, 화학·코스메틱스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음악학부가 나군에서 다군 선발로 변경했고, 경제학과, 경영정보학과, 생물교육전공, 생물학과, 통신공학과, 화학공학과, 건축학전공은 다군에서 나군 모집으로 변경했다.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는 자연계열에서도 수학 및 탐구 영역 과목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수학교육과에 수학(미적분/기하), 과학교육학부에 과탐만을 지정했고, ‘수학(미적분/기하)+과탐’ 응시자만 가능한 모집단위는 의약계열(수의예/의예/약학)뿐이다. 단,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미적분/기하)이나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인문계열 학생들이 지원하고자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부터 초등교육과 지원자 중 수학 미적분/기하, 과탐 응시자에게 각각 5% 가산점을 주어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지원이 증가할 수 있다.

영어 영역의 경우 5등급까지는 5점씩 차등 감점하고, 이후 감점 폭이 커진다.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편이기에 영어 등급 점수도 지원 시 고려해야 한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 만점을 부여하고 이후 0.2점씩 감점으로 부담이 없다.

■ 중앙대학교 = 중앙대 정시모집은 전년 대비 68명 감소한 1946명을 선발한다. 군별로 보면 가군이 777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147명 감소했고, 나군은 64명 증가, 다군은 15명 모집이 증가했다. 가군에서 모집했던 유럽문화학부, 아시아문화학부 내 전공들을 나군 모집으로 변경한 것이 주된 원인이며, 가군의 약학부 모집인원 15명 감소, 간호학과(자연) 10명 감소도 가군 모집인원에 영향을 주었다.

인문, 자연계열의 전형방법은 수능100%로 전년과 동일하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서 공공인재학부만 지난해와 달리 국어 반영비율을 높이고 탐구 반영비율을 낮췄다. 경영경제대학은 타 인문계열 모집단위보다 국어 비율이 35%로 낮고, 수학 반영비율이 45%로 높아 수학 영향력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교차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 반영비율에 포함하지 않고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인데, 1~4등급까지는 점수 차이가 적으나 5등급부터 차이가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군의 경우 경쟁대학들의 모집이 없다 보니 경쟁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전년도 다군 경쟁률은 25.12대 1로, 가군 4.13대 1, 나군 4.31대 1과 비교해 매우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군 모집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경쟁률을 의식하기보다는 높은 충원율을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 충남대학교 = 충남대는 올해 정시에서 1041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272명이나 감소했다. 가군 572명, 나군 469명으로 가, 나군 모두에서 감소했는데, 사범대학과 예체능계열 모집을 제외한 인문, 자연계열 각각의 모집단위에서 인원이 크게 줄었다. 단, 올해 가군에서 반도체융합학과 60명, 나군에서 에너지공학과 40명을 신설 모집하는데, 타 모집단위 대비 모집인원이 3배 이상 많아 해당 모집단위로 자연계열 성적우수자들의 지원이 몰릴 수 있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반영비율이 45%,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 반영비율이 45%로 매우 높게 적용된다. 이는 영어 반영 방식이 국어, 수학, 탐구를 통해 총점을 산출한 후 이에 감산하는 방식이라 반영비율에서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영역 비율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5%는 매우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해당 영역 성적의 중요도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자연계열에서 수학과, 정보통계학과, 약학과, 의예과, 수의예과, 수학교육과를 제외한 모집단위의 경우 수학 영역 선택과목에 따른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중 농업생명과학대학(자연계), 생활과학대학(의류학과, 소비자학과), 사범대학(공업계열), 간호대학에서는 탐구 선택과목을 사회, 과학 모두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과탐 응시자에게 과목별 취득 표준점수의 10%를 가산하기 때문에 사탐 응시자가 지원하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 충북대학교 = 2024학년도 충북대 정시모집인원은 885명으로 전년대비 97명 감소했다. 모집 군을 변경한 모집단위는 없으나 모집단위별로 소폭의 증감을 보이고 있다. 가군의 사범대학 모집 감소가 큰 편이고, 나군에서는 반도체공학부 18명이 신설되면서 전자공학과 모집이 감소했다. 가군 자연계열 모집 중 바이오헬스학부 15명 모집도 신설되었는데, 해당 학부는 2학년 진학 시 수의생명보건전공, 바이오헬스케어전공, 바이오헬스산업전공으로 전공 선택을 할 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영역별 반영비율은 동일하나 모집단위에 따라 수학과 탐구 영역 선택과목 기준을 달리 하고 있어 지정 과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농업생명환경대학, 생활과학대학, 간호학과 등 자연 계열 모집단위 중 사탐과 과탐을 모두 인정하는 모집단위, 그리고 공통계 모집단위인 자율전공학부 지원자 중 과탐을 응시한 자에게는 응시 과목 수 및 취득 표준점수를 고려해 수능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 사탐 응시자들은 지원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2023학년도에 일반전형 기준 약학과(12.6대 1), 제약학과(12.0대 1), 수의예과(8.3대 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호가 높은 해당 모집 단위들의 경우 매년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시 지원 시 과년도 경쟁률이 높았던 모집단위들이 이듬해 지원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보편적 성향을 고려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한국공학대학교 = 2024학년도 한국공학대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141명이나 증가한 425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 135명 모집으로 전년 대비 64명 증가했고, 나군은 147명 모집으로 32명 증가, 다군은 143명 모집으로 45명 증가했다. 전 모집단위에서 정시모집인원이 증가했는데, 나군에서 모집했던 에너지·전기공학과가 가군 모집으로 변경하면서 가군 모집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형 방법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전형명을 일반학생1과 일반학생2 전형으로 변경했다. 수능우수자전형을 폐지하고 일반학생2 전형을 신설하면서 수능 영역 반영 방법도 달라졌는데, 전년도 수학 비율 고정에 국어, 영어, 탐구 영역 중 택1에서, 올해는 수학 필수에 국어, 영어, 탐구 중 2개 영역을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해 반영 영역 수가 늘었다. 반영비율도 기존에는 수학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았는데, 변경된 전형에서는 수학은 반영 영역에 필수로 포함될 뿐이고 타 영역까지 포함해 우수한 순으로 45%, 35%, 20%를 반영한다. 단,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응시하는 경우 10% 가산점이 붙기 때문에, 해당 선택과목을 응시하고 수학 성적이 타 영역보다 우수하다면 더 높은 배점을 받을 수 있다.

영어 영역에서 1~6등급 간의 점수 차이가 줄었다. 특히, 1~2등급 간 점수 차이가 8점에서 4점으로 줄었고, 4등급까지는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5등급부터 점수 손실이 큰 편이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영어 4등급 이내의 점수가 필요하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는 10점 만점으로 이후 0.2점씩 감점하는데 총점에서 감점 폭은 크지 않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 2024학년도 한국외대 정시모집은 1397명 모집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7명 모집이 증가했다. 가군 340명, 나군 648명, 다군 409명 모집으로 전년대비 가군에서는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고, 나, 다군에서는 감소했다.

서울캠퍼스만 보면 가, 나군 모집의 변화는 거의 없고 다군 모집은 증가했다. 서울캠퍼스는 다군에서 기존 경영학부 64명 모집 이외에 AI융합대학을 신설해 Language&AI융합학부 18명, Social Science&AI융합학부 18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 모집만 했던 서울캠퍼스에서 자연계열인 Language&AI융합학부를 다군에 신설하면서 경쟁대학 모집이 적은 다군에서 지원율이 매우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캠퍼스는 군별로 신설 모집단위가 많다. 가군에서는 반도체전자공학부, 디지털콘텐츠학부, AI데이터융합학부, 기후변화융합학부를 신설했고, 다군에서는 투어리즘&웰니스학부, Finance&AI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신설학과의 영향으로 기존 모집단위들의 입시결과도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과년도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 될 것이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의 경우 어문계열과 사범대학은 국어, 수학 각 30%, 영어, 탐구 각 20%로 반영하고, 상경계 및 일부 사회과학계열 모집단위는 수학을 35%, 영어를 15%로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사탐+과탐 또는 2과목 모두 사탐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도 지원이 가능하며, 수학 영역이 35%, 탐구 30%로 수학, 탐구 영역에 높은 반영비율을 적용하고 있다.

영어 영역은 15% 반영 모집단위에서 인문, 자연을 구분하여 배점하며, 인문계열 점수 차가 자연계열보다 크다. 1~2등급 사이는 손실이 적은 편이나 3등급 이하에서는 인문계열 손실이 큰 편으로 주의해야 한다.

■ 한양대학교 = 한양대는 올해 정시에서 1264명을 선발한다. 전체 선발인원은 전년도와 동일하나, 군별 모집에 변동이 있다. 지난해 수시에서만 모집했던 생활과학대학 모집을 가군에 포함했고, 스포츠사이언스전공은 가군에서 나군 모집으로 변경했으며, 연극영화학과(연출및스탭), 연극영화학과(연기)는 나군에서 가군 모집으로 변경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는 나군에서 지난해 16명을 모집했는데 올해는 8명만 모집한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을 더해 생각해야 하지만 한양대의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적은 편이어서 이월에 따른 모집인원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학년도의 경우 예체능 포함 26명이 수시에서 이월됐다. 충원율은 지원패턴에 따라 가군에 비해 나군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추가합격을 보고 한양대에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나군에서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또한 전년도 자연계열 학생들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상경계열 위주로 매우 높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런 경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도와 전형방법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경쟁대학 대비 인문/자연계열 모두 탐구의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올해부터는 자연계열 과탐Ⅱ 과목에 부여하던 3% 가산점을 폐지했다. 수능 후 대학에서 발표하는 탐구 변환표준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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