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의대 정원 배정 기준 마련
3월 중순까지 대학으로부터 의대 정원 수요 접수
4월 중‧하순까지 대학별 의대 배정 정원 통보
수정된 대학별 모집요강은 5월 말 발표 예정

예비 의대생 1일 멘토링 캠프에서 학생들이 수술실을 참관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대학입시에서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은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에서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한 가운데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은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3월 중 대학으로부터 내년 의대 정원 수요를 받은 후 4월 중 배정된 정원을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에서 공식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통보해 오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의대 정원 배정 기준을 마련하고, 3월 중순까지 대학으로부터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 수요를 받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학별 의대 배정 정원은 각 대학별 정원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의 의료여건과 대학의 교육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월 중‧하순까지 통보할 예정이다. 정원을 배정받은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심의를 거쳐 5월 말까지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수정 발표한다.

전날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의대 증원 규모는 2000명으로, 기존 의대 정원이 3058명임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5038명을 선발하게 된다. 의대 증원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배정한다는 원칙하에 각 대학이 제출한 수요와 교육역량,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의료 지원 필요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날 논란이 됐던 지역인재선발전형 60% 선발과 관련해 교육부는 아직 확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서 들어오는 수요를 보고 (지역인재선발전형 비율을) 결정해야 한다”며 “복지부와 수립할 계획이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하고 구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역인재선발전형 60% 상향은 이미 대학 중 80% 이상 선발하는 대학이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교육발전특구 간담회에서 의대를 갖고 있는 거점국립대의 경우 2025년에 60% 이상 선발하겠다는 것이 공통적인 목소리였다”며 “앞으로 지방시대위원회에서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대학들은 자발적으로 60% 목표치 이상으로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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