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쟁력 강화 결의대회…정원감축·장학금 확충 방안 제시

▲7일 목원대 전체 교직원이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에 포함된 목원대(총장 김원배)가 위기 극복을 위한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목원대는 7일 오전 교내 콘서트홀에서 전체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신입생 학자금 대출제한과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정을 돌며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안내문을 배포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2012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등록금 대출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에 해당하는 잔여 학자금 대출을 학교에서 책임지고 보증할 방침이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선 오는 11월부터 취업할당제를 도입해 학생 1명 더 취업시키기 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40.1%의 현 취업률을 61%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장학금도 대폭 확충한다. 현재 100억원 안팎(13.4%)의 장학금을 157억원(1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내년까지 65명 이상의 교수를 충원해 52.6%의 교수 충원율을 63%까지 끌어올리고, 2012학년도 초까지 대학원 정원 170여명을 감축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작업에도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김원배 총장이 목원대 교정을 돌며 학생들에게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 계획도 내놨다. 2013년도부터 학생 충원율과 취업률이 현저히 낮은 학과들을 대상으로 과감한 통폐합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상담과 충실한 강의진행을 위해 교수의 연구능력을 평가해 연구년을 일시적으로 선별 실시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장기근속 연수도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

또 교직원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취업과 학교 기여도 등이 높은 교직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내놨다.

김원배 총장은 “이번 사태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대학 구성원, 지역민들에게 걱정을 드려 죄송하다”며 "대학 조직의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과감히 제거하는 한편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학 경쟁력 높이기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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