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10개 교육대 가운데 8개 교육대가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인·공주·대구·서울·전주·진주·청주·춘천교대 등 8개 교육대 총장은 22일 교과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직선제 총장 선출방식을 개선해 총장 공모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교대와 부산교대는 내부 의견 수렴 결과 총장직선제를 고수하기로 했다.

직선제로 총장을 뽑는 제도를 폐지하고 대학별로 ‘대학의 장 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대들은 △교육대 총장 △동문 대표 △교육계 저명인사 △시도교육감 대표로 가칭 ‘교육대학교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총장 공모제에 대한 세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들은 정부 요청 사항으로 △교육역량강화사업과 글로벌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확충 △교원양성대학의 학문적 발전을 위한 박사과정 개설 △국립학교설치령 개정에 따른 교육대학교발전위원회 설치 △교원양성 대학 통폐합 정책의 폐지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번 구조개혁 방안 발표 직후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교과부 장관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