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이효수)는 이 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지난달 20일 법무부가 주최한 제2회 법조윤리시험에서 87.7%의 합격률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시험에는 전국 25개 로스쿨 학생 2124명이 응시해 1571명이 합격해 평균 합격률 73.9%를 기록했다. 이 시험은 변호사에게 필요한 직업윤리를 평가하는 목적으로 연 1회 치러지며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로스쿨 교육과정 이수나 변호사시험 성적에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된다.

영남대 로스쿨은 지난해보다 까다로워진 올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1회 시험은 평균 합격률이 99.4%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26%p 가량 떨어지는 가운데 선전한 결과다.

▲ 배병일 로스쿨원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재학생들이 모의공정거래위 경연대회 수상을 자축하고 있다.

로스쿨생 이희성씨는 “법조윤리 과목을 이수하며 미리 시험도 보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준비한 게 효과를 봤다”며 “법조윤리시험은 탈락률이 미미한 기초평가 성격이 강했지만 해가 갈수록 시험 문제와 유형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험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배병일 로스쿨원장은 “법조윤리시험은 단순히 윤리 평가 시험이 아니라 변호사시험 통과를 위한 필수 코스”라며 “1·2회 시험에서의 높은 합격률을 이어가 재학생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 양면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대 로스쿨 재학생 18명으로 이뤄진 ‘경쟁법학회’는 지난 6~8일 열린 대학(원)생 모의공정거래위원회 경연대회에서 특별상과 인기상도 수상했다고 대학 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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