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 올해 사업계획 확정 발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 이하 전문대교협)는 18일 오전 11시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12년도 주요 사업계획들을 발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의 144개 전문대학 중 104곳의 총장들이 모였다.

올해 전문대학은 국고사업으로 2340억원 규모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을 비롯해 446억 2100만원 규모의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30억원 규모 해외산업체 연계 외국인 유학생 교육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 등을 진행한다.

전문대교협 자체사업으로는 전문대학 위상제고와 제도 개선, 재정 확충을 위한 ‘현안과제 추진사업’을 비롯해 노사문제·법률 자문 등 ‘고충처리운영’, ‘지역총장회(9개 지역) 지원’, ‘국내·외 교류사업’ 등을 진행한다. 특히, 국내·외 교류사업에서는 해외 고등직업교육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교육협력사업, 국제포럼, 외국어 자료 발간 및 보급 등을 주력할 방침이다.

이기우 전문대교협회장은 이날 지난해 도입한 전문대학 평가인증제와 지난해 개소한 고등교육직업연구소, ‘대학교’ 명칭 사용 허용, 간호학과 4년제 승인, 산업체 경력 없는 학사학위 심화과정 개설 등 성과를 거론하며 “고등교육의 향상을 위한 전문대학의 도전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문대학은 일반 대학보다 학비가 저렴하지만 취업률이 높다. 학생들이 일반 대학만 고집하던 것에서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문대학의 질 보증이 담보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에 대해 격려사를 통해 “WCC 7개교 선정을 비롯해 작년 한 해는 전문대학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높은 청년실업률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금 전문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문대학이 유연하고 경쟁력 있는 체질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다. 백화점식 학과 운영을 지양하고, 유능한 전문직업인 양성에 힘써 달라”며 “교과부는 올해 산학협력과 창업부문을 적극 추진하겠다. 특히 창업 육성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문대학이 중심적 역할을 해 달라. 교과부도 이에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 자리에서는 윤여송 초대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장(인덕대학 교수)이 지난 2년 동안 임기를 마치고 공로상을 받았다. 차기 인증원장으로는 양한주 동양미래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