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없었지만 논란확대 원치 않아”

[한국대학신문 김봉구 기자] 김연아가 더 이상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김연아의 고소 대리인 법무법인 지안은 “김연아의 교생실습과 관련해 황 교수가 허위사실을 들어 비방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이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김연아 측은 그간 객관적 증거가 제시돼 김연아가 성실히 교생실습에 임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황 교수의 사과 여부와 상관없이 고소를 취하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와의 날선 공방전이 계속되면 김연아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연아 측은 그간 황 교수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했으나,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고소를 전격 취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 측과 황 교수 간의 공방전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렀다. 이에 김연아 측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부지검에 황 교수를 고소했으나 이후에도 황 교수는 김연아 측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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