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서울시립대 12억원 수익 ··· 전주대는 12억원 마이너스

[한국대학신문 윤지은 기자] 대학들의 지난해 입시수입액은 국공립대 204억원, 사립대 1757억원 등 총 1962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국대가 17억8536만원의 수익을 남겨 입시전형을 가장 짭짤하게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대도 12억2132만원을 남겼다. 국공립대 중에는 서울시립대가 수원대와 비슷한 수준인 12억2199만원의 입시수익을 거뒀다.

본지가 지난 29일 교육과학기술부 공개 '전국 181개 4년제 대학의 입학전형료 현황'을 재분석한 결과 동국대가 입시수입액으로 40억2735만원을 벌어들였고 입시과정에서 22억4198만원을 지출해 17억8536만원을 남기면서 지난해 입시수익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대도 32억8999만원의 입시수입을 얻었고 입시과정에서 지출된 금액은 20억6866억원으로 나머지 12억2132만원을 전형료 수익으로 남겼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서울시립대가 입시수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입시전형과정에서 쓰인 금액은 15억5759만원이었으나 전형료수입은 27억7959만원으로 12억2199만원이 수익으로 남았다.

사립대 가운데 5억원 이상의 입시수익을 남긴 대학은 동국대, 수원대를 비롯 △을지대 9억8850만원 △경기대 8억3574만원 △광운대 7억1198만원 △세종대 6억9669만원 △인하대 6억879만원 △한양대 5억7861만원 △한국외대 5억5926만원 △성신여대 5억3106만원 등 모두 10개교다. 국공립대는 12억원이 남은 서울시립대를 제외하면 경북대가 5억3090만원으로 그 다음으로 수익이 많았고 △인천대 4억610억원 △부경대 3억662만원 △강원대 2억7254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울산과기대는 입시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아 4억1129만원 마이너스수익을 기록했다. 한국교원대가 입시를 통해 얻은 수입보다 2452만원 지출을 더 했고 목포대는 1072만원을 더 지출했다.

150개 사립대 가운데 입시수익이 있는 경우는 55개교로 나머지 95개교는 최대 12억원에 이르는 마이너스수익이 났다.

전주대는 4억208만원이 입시전형료 수입으로 들어왔으나 전형을 치르는 과정에서 사용된 지출액이 15억9320만원으로 수입의 4배가 됐다.

1억원 이상 마이너스수익이 난 곳은 국공사립대 모두 합쳐 45개교에 이른다. 이중 3억원 이상 마이너스수익을 기록한 대학은 23개교, 5억원 이상도 11곳이었다.

▲ <표1> 2011 국공립대 입시수익 현황 (원자료:교육과학기술부) ※ 단위:천원

 

▲ <표2> 2011 사립대 입시수익 현황 (원자료:교육과학기술부) ※ 단위: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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