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민단체, 총장선거 후보자들에 요구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14일 성명을 내고 조선대 총장선거 입후보자들에게 ‘조선대 시립대 전환 공약’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조선대는 시민들의 기금으로 마련된 대학인만큼 시립대로 전환돼야 옳다”며 “시립대로 전환될 경우 등록금이 국·공립대 수준으로 줄어 인재 육성에 도움이 되고 대학 서열화 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대 학생들과 광주시민들 사이에 조선대를 시립대로 전환하자는 여론이 많은데도 조선대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총장선거에 나선 5명의 공약에도 교직원 중심의 공약만 난무할 뿐 시립대 전환 공약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총장선거 후보자들에게 조선대 시립대 전환에 관한 공개질의서를 금주 내로 전달해 공약 의사를 분명히 따질 것”이라며 “만약 해당 공약을 내세운 후보가 있다면 광주지역 사회단체와 연대해 지지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 총장선거는 오는 23일 치러진다. 선거에는 △서재홍 의대 교수 △강동완 치대 교수 △임동윤 의대 교수 △김하림 중국어문화학과 교수 △조병욱 화학공학과 교수(이상 기호 순) 등 5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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