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련 "공직자 처신에 문제 있다" 지원철회 촉구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 김응권 차관이 목포해양대 총장 공모에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김 차관은 전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새 정부의 조직개편 지연으로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총장에 응모, 공직자로서 처신 문제에 대한 지적과 ‘전관예우’가 아니냐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목표해양대가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6대 총장후보자 공모마감 결과에 따르면 김 차관을 포함한 목포해양대 교수 4명 등 총 5명이 응모했다.

이에 대해 전국국고입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김응권 차관이 목포해양대 총장후보자 공모에 응모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김 차관은 후보자 응모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특히 “김 차관은 2011년 대학선진화관과 대학지원실장을 지내면서 ‘국립대 선진화방안’을 주도해 총장직선제를 폐지했다”며 “사실상 교과부의 영향에 의해 총장후보자가 결정되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교련은 “정부는 총장직선제 폐지가 퇴임관리 자리를 만들기 위해 획책한 것임을 인정하고 국립대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대로 자율적으로 총장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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