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계 인재 육성, 특화 교육 프로그램 ‘호평’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올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World Class College)’ 사업에 신규 선정된 10개 대학의 비결은 무엇일까?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지역과 연계한 특성화된 전문기술인력을 중점 육성하고 타 대학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제도들을 운영해 WCC 선정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먼저 광주보건대학(총장 김양혁)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명품보건의료인력 양성’을 목표로 보건의료 산업분야에 특성화된 인재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은 글로컬 현장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자기주도 학습관리시스템, 산학협력연계 취업트라이앵글제, 맞춤형 웰니스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대림대학(총장 남중수)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전문 실무능력과 창의력을 갖춘 기술인력 육성’에 역점을 두고 전 학과에서 현장실습을 필수과목으로 개설 중이다. 또 취업 후에도 지속적인 추수지도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직업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경력개발인증프로그램, 평생지도교수제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예술 산업을 주도할 실무중심의 글로벌 창의적 인재 양성’을 표방하는 동아방송예술대학(총장 한종범)도 올해 WCC 사업에 선정됐다. 이 대학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촬영소, HD중계차, HD스튜디오 등 최고의 방송·예술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고 해외 유수대학과 국제 학사교류 프로그램,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어 호평을 받았다.

두원공과대학(총장 이해구)은 ‘혁신적인 직업교육으로 인성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동북아 신성장거점인 경기도 안성·파주지역 중소기업의 허브역할 수행에 힘쓰고 있다. 인성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기술명장 육성 △학교기업·계약학과·청년취업아카데미·산학맞춤형사업을 통한 현장밀착형 교육과정 운영 △학생주도 ROSE(Reconstruction Of Spirit & Emotion)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성대학(총장 김병묵)의 경우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명품학과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충남 당진지역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키우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학은 지역 산업체와 주문식 교육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철강·전기 관련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원광보건대학(총장 김인종)은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헬스케어 컨버전스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기치로 익산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환황해권 국제해양관광산업 등의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키우고 있다. 산학연계 주문식 실용기술교육을 실현했으며 종합어학교육 프로그램 ‘글로윙(Glowing)’을 운영 중이다.

인천재능대학(총장 이기우)은 ‘창의적 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호텔외식조리 및 서비스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관련 분야 맞춤형 주문식교육, 해외 현장실습, 외국어 연수, 지역사회 봉사 필수이수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국제화캠퍼스도 조성 중이다.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WCC 사업에 선정된 전남과학대학(총장 조성수)은 ‘기초소양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노인케어 전문인력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노인케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OMSS(One Man Senior Service) 프로그램,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WATCH(Way to Creativity and Humanity) 프로그램, 학업성취 평가 및 기초학습 향상을 위한 CQI(Continous Quality Improvement)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주비전대학(총장 홍순직)은 해외 대학과의 공동학위제, 비전한국어학당 등을 통해 ‘글로벌 고등직업교육’ 특성화에 성공했다. 또 현장 맞춤형 취업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전략 산업인 기계·자동차·신재생에너지 산업체와 연계해 학생의 적성과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눈높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천안연암대학(총장 이문호)은 ‘농산업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농산업 신규·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중앙정부, 지자체와 연계한 귀농·귀촌·후계농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농고생, 농대생, 영농(후계)인 대상 현장실습교육을 위한 실습장을 개설했으며 우수한 농업기술 수출을 위한 아시아·아프리카 농업인력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WCC 대학들은 국내·외 산업체의 요구와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여건과 환경을 두루 갖췄다”며 “이들 대학이 우리나라 창조경제 실현을 앞당기고 고등직업교육이 글로벌 수준으로 발돋움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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