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0명, 고교생 60명 등 100명 수상 영예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자신만의 꿈을 찾아 탁월한 성취를 이루고 이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 대학생과 고교생들이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는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는 대학부문 40명, 고교부문 60명 등 총 100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대학부문에서는 꿈을 잃은 노숙자의 재활을 돕는 사회적 기업 ‘두손컴퍼니’를 창업한 대학생 CEO 박찬재씨(성균관대), ‘걸어 다니는 한국’이라는 모토를 가진 ‘아리랑유랑단’을 창단해 현재까지 전 세계 15개국, 29개 도시에 우리나라 문화를 전파한 문현우씨(경기대)가 상을 받는다.

또 유럽에 비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화훼장식 분야 국가대표로 발탁돼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여성 플로리스트 김은영씨(경희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조류학자의 꿈을 향한 꾸준한 노력으로 ‘새박사’라 불릴 만큼의 실력을 구비한 조류전문가 정다미씨(이화여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서울대 권은진씨, 연세대 육주환씨, 추계예술대 민슬기씨, 서울대 이충호씨, 한국폴리텍대학 조아혜씨, 서울대 오종석씨, 국민대 김견홍씨, 동서대 김태진씨, 대구교대 권지환씨, 서부공업고(졸업) 은성현씨, 연세대(송도) 남궁석씨, 호남대 박형수씨, 광주대 송다인씨, KAIST 심기웅씨, KAIST 이유진씨, KAIST 여수아씨, 울산대 양혜진씨 역시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고려대(세종) 백승헌씨, 아주대 양수영씨, 한양대 한찬희씨, 한국산업기술대 최근식씨, 청강문화산업대학 정현섭씨, 경찰대 문석진씨, 상지대 안태규씨, 연세대(원주) 장호연씨, 연세대(원주) 송시경씨,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박호언씨, 나사렛대 최예진씨, 원광대 이다은씨, 전북대 이경하씨, 한영대학 안여진씨, 한동대 김민서씨, 포스텍 정성영씨, 경남대 이아영씨, 제주대 안수빈씨, 제주대 김종오씨도 상을 받는다.

고교부문에서는 세계 최고의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꿈을 위해 특성화고에 진학한 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그래픽디자인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김훈군(광주전자공고), 지적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개의 세계 신기록과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이인국군(단원고)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울러 소녀가장이라는 역경을 딛고 뛰어난 글쓰기 실력으로 다수의 문예대회에서 상을 받고 시집도 출간한 변아림양(군산여상), 림프종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묵묵히 학업에 정진해 최우수 학업성적을 유지하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최고 사이버외교관에 선정될 정도로 활발한 활동과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남은채양(백암고) 등도 대한민국의 인재상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에서 박찬재씨는 “사회의 자본과 회사의 이윤이 자연스럽게 저소득층의 일거리 창출로 환원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저소득층에게 주어지는 일시적인 시혜나 적선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회사를 가꿔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한다.

또 변아림양은 “아픔이란 계절과 같다고 생각한다. 사계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돌고 돌듯이 나의 아픔은 곧 다가올 내 인생의 봄을 알리는 음악과 같다”며 “하나의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이 깍이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듯 앞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내 꿈에 정진해서 세계적인 문학가가 되고 싶다”고 다짐한다.

수상자들에게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는 꿈과 끼, 상상력과 창의력,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춰야 하고 이 같은 인재가 창조경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과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달라”고 당부한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와 열정을 가진 미래 인재 발굴과 인재육성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시행 중인 사업으로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상장과 메달, 장학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교사, 교수, 학교장 등이 추천한 전국의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역별 심사와 중앙심사를 거쳐 중앙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전인적 소양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창의적 인재로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지혜와 열정으로 높은 성취를 이룬 것 등이 수상 기준으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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