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한 전형방법 골라 지원해 합격가능성 높여야”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지난 19일부터 2014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과 달리 지원횟수 제한이 없어 원하는 대학에 다수 지원할 수 있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 4년제 정시(가나다 군)지원과는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단, 수시모집 합격자는 전문대학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험생들은 대학 지원 전 대학별 수능 반영영역과 반영비율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과 학생부 반영방법을 확인 후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진학사 주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통해 전문대학 정시모집의 특징을 살펴봤다.

■학과에 따라 ‘2년제’ 또는 ‘3년제’로 선발= 전문대학은 각 대학별로 학과에 따라 2년제 학과(127개 대학)와 3년제(126개 대학), 4년제(간호과 45개 대학)로 구분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동일한 학과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2년 또는 3년제로 모집하고 있어 지원 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를 대학에서 몇 년제로 선발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간호과의 경우 기존 3년제에서 최근 일부 대학이 간호학과 학사학위 과정을 설치(45개 대학)해 4년제로도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

서울여자간호대,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대구산업정보대), 대구과학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광주보건대, 기독간호대, 동강대, 서영대(,서강정보대), 조선간호대, 대전보건대, 혜천대, 춘해보건대, 울산과학대, 경복대, 두원공과대, 수원과학대, 안산대(,안산1), 여주대, 강릉영동대, 한림성심대, 충북보건과학대(,주성대), 충청대, 신성대, 혜전대, 군산간호대, 원광보건대, 동아인재대, 청암대, 전남과학대, 가톨릭상지대, 경산1, 경북전문대, 김천과학대, 대경대 ,경북과학대, 문경대, 안동과학대, 선린대, 거제대, 마산대, 제주한라대 (45개 대학)

[표] 간호학과 학사학위(4년제) 설치 대학(출처: 진학사)

■원서접수 일정 등 대학별 차이 커, “꼼꼼히 확인해야”= 전문대학 정시 전형 일정은 대학별 전형계획에 따라 달리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일과 지원 모집단위의 전형방법을 확인해 면접 등 별도의 전형일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동양미래대학, 명지전문대학, 배화여자대학, 숭의여자대학, 인덕대학, 삼육보건대학, 서일대학, 한양여자대학 등 대부분의 서울권 전문대학의 경우 내년 1월 4일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경기권 대학 중 부천대학, 유한대학, 김포대학과 인천지역의 경인여자대학, 인천재능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은 1월 6일, 경기권의 동남보건대학, 동서울대학, 신구대학 등은 1월 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그 외 경기권의 많은 대학들이 1월 13일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일정을 미리 확인하여 원서접수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정

대학명

12.23-1.4

서울여자간호대

12.20-1.4

동양미래대, 명지전문대, 배화여대, 백석예술대, 삼육보건대, 서일대, 숭의여대, 인덕대, 한양여대

12.23-1.6

김포대, 부천대, 유한대, 경인여대, 인천재능대, 인하공업전문대

12.23-1.7

대림대, 동남보건대, 동서울대, 신구대, 연성대

1.6-1.10

농협대

12.19-1.13

서정대, 여주대

12.20-1.13

웅지세무대

12.23-1.13

경기과학기술대, 경민대, 국제대, 동원대, 두원공과대, 서정대, 수원과학대, 수원여대, 신안산대, 안산대, 여주대, 오산대, 용인송담대, 장안대, 청강문화산업대, 한국관광대, 한국복지대

12.26-1.17

정화예술대

[표] 수도권 전문대학 정시1차 원서접수 일정(출처: 진학사)

■정시1차, 수능과 학생부 반영율 높아= 전문대학 정시모집의 경우 정시 1차와 2차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정시 1차를 실시하고 있으며, 2차는 정시 1차 미선발 인원을 포함한 인원을 선발하게 된다.

전형요소는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주로 활용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비교과(면접, 실기 등)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138개교 중 학생부와 수능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77개교로 가장 많으며, 학생부만 반영하는 대학이 13개교, 학생부·수능·면접을 함께 반영하는 대학도 18개교, 농협대학 등 10개교는 수능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정시1차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학생부’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수도권 많은 대학에서 학생부보다 수능 반영비율이 높아 실제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학생부의 영향력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대학의 경우 지원 횟수 제한이 없어 중복 지원으로 인해 중복 합격이 많아 추가 합격자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에 따라 추가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학생부 성적을 유리하게 반영해 주는 대학이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반영 유형별

일반전형

비고

대학수

비율

학생부+수능

77

55.8%

 

학생부100

13

9.4%

 

학생부+수능+면접

18

13.0%

 

수능100

10

7.2%

 

그 외

20

14.5%

실기100, 수능+면접 등

합계

138

100.0%

 

[표] 일반전형 실시대학 요소별 반영 현황(출처: 진학사)

■수능 성적 편차 크면 B형 가산점 여부 확인해야= 전문대학의 수능 반영방법 중 전 영역 반영보다는 2개 반영 대학이 가장 많다. 4개 전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26개, 3개 영역은 36개, 2개 영역은 58개 대학, 1개 반영은 3개 대학이 있다.

수도권 전문대학 가운데서도 2개 영역만을 반영하는 대학이 26개로 가장 많다. 수능 3~4개 영역 반영보다는 2개 영역 반영 시 본인에게 유리한 과목을 인정받을 수 있어 지원 시 다소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이 많아 지원율과 수능 성적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대학 중 모든 전문대학이 수능 A형과 B형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중 36개교에서 B형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 중 삼육보건대학, 서울여자간호대학, 서일대학, 신안산대학, 인덕대학은 B형에 가산점 10%를 부여하며, 웅지세무대학은 국어 20%, 수학 20%, 영어 60%, 인하공업전문대학는 영어 10%, 국어 5%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단순 수능 합산점수가 아닌 가산점이 반영된 최종 환산점수를 기준으로해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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