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주최, 70여개 전문대학 참가…“4만명 관람 예상”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B1홀에서 열린다. 

주최측인 진학사는 “개막 첫 날 오전 기준 3000명 정도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하루 평균 1만명, 4일 동안 약 4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카지노를 소개하며 관련 특화를 강조한 강원관광대학
■“우리 대학으로 오세요” 기발한 홍보 전략 '번뜩번뜩'= 박람회에 참가한 전국 70여개 전문대학들은 학교를 관람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저마다 갖가지 기발한 홍보방법을 동원해 볼거리가 상당하다. 특히 각 학교의 특성 있는 학과와 학생들을 동원해 관람객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천재능대학의 경우 호텔조리외식학과 학생들이 직접 구은 빵과 쿠키를 관람객들에게 건네 눈길을 끌었다. 세경대학은 전기자동차과에서 직접 만든 전기자동차를 박람회장 내에서 학생들이 직접 운전해 발로 뛰는 홍보를 펼쳤다.

대학 특성을 살려 카지노 시설을 설치한 강원관광대학부스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부스를 찾은 한 학생은 “TV에서만 보던 카지노를 보게 돼 신기하다”며, “대학입시에 대한 설명 위주의 대학들과는 달리 즐기며 대학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어 신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람객들에게 네일아트서비스를 하는 오산대학과 사격체험을 제공한 육군간부 부스도 눈에 띄었다.

■학생·학부모 “수도권에 위치한 전문대학 ‘선호’”= 전문대학의 입시정보를 알고 싶어 박람회를 찾았다는 서울지역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과 어머니는 “마음만 먹으면 입시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4년제 대학과 달리 전문대학에 대한 정보는 얻기 어려워 마음고생을 했다”며, “박람회에 오니 배치표도 주고 관심 있는 대학에서 직접 상담도 받을 수 있어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문대학 선택 기준을 묻자 “아무래도 집에서 멀지 않은 대학 중에서도 대학 인지도를 살피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박람회장에는 인덕대학, 서일대학, 신구대학 등 수도권에 위치한 전문대학 부스를 중심으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지방 전문대학 관계자는 “전문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아무래도 ‘들어본 대학’ 혹은 ‘통학하기 쉬운 대학’을 선호하지 않겠냐”며, “우리 대학의 경우 지방에 위치해 있지만 높은 취업률과 장학금 수혜율을 집중적을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직접 만든 전기자동차를 운전하는 세경대학
■전문가가 말하는 ‘전문대학 입시전략’=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학별 입학상담은 물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이 직접 지원 시 꼭 알아야 할 입시전략에 대해 강의한다. 합격전략 설명회는 28, 29일 양일간 오후 12시에 박람회장 내 입시설명회장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마련된다. 박람회 기간 동안 화장품, 음료수, 영화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을 현장에서 제공한다. 박람회 홈페이지(2n3.jinhak.com)에서는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메신저나 SNS에 박람회 포스터 인증샷을 찍어 박람회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나눠준다.

김성배 진학사 이사는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에 비해 입시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문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시 지원에 필요한 여러 입시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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