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대에 이어 하락, 하향지원보다는 소신지원 선호 영향

명지전문대학 일반전형 실용음악과(가창) 170.21대 1로 경쟁률 '최고'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서울 소재 전문대학들의 201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1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6326명 모집에 7만3526명 지원)해 지난해 13.68대 1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하늘교육이 서울권 전문대학 9개교 중 8곳(동양미래대학 미공개)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원서접수 마감일은 지난 4일 오후 6시까지였다.

분석 결과, 8개 대학 중 삼육보건대학과 서일대학을 제외한 6곳의 경쟁률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서울권 4년제 대학에 이어 서울권 전문대 경쟁률까지도 하락한 것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전문대학을 지원한 수험생들이 하향 안정지원보다는 소신지원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명지전문대학으로 1232명 모집에 2만2266명이 지원해 18.07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삼육보건대학 16.61대 1 △서일대학 10.71 △한양여대 10.46대 1 △서울여자간호대학 10.45대 1 △숭의여대 10.44대 1 △배화여대 9.73대 1 △인덕대학 7.20대 1  순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명지전문대학의 경우 일반전형 실용음악과(가창)로, 14명 모집에 2383명이 지원해 170.21대 1을 기록했다. 한양여대는 실용음악과 가창(대중음악) 전공이 133.86대 1, 삼육보건대학은 특별전형 간호과가 38.00대 1, 서일대학은 일반전형 연극과가 62.55대 1, 배화여대는 일반전형 유아교육과가 32.33대 1, 숭의여대는 일반전형(주간) 패션디자인전공이 30.33대 1, 인덕대학은 일반전형(주간) 만화ㆍ영상애니메이션과가 19.50대 1, 서울여자간호대학은 일반전형 간호학과가 10.82대 1을 기록했다.

임 대표는 “전반적으로 실용음악과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유아교육과, 패션디자인과, 간호학과, 방송연예과 등 취업률이 높고,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인기학과 경쟁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서울권 전문대학들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내년부터 영어 A, B형이 폐지됨에 따라 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고, 정시 비중 증가로 인한 수능 영향력 상승 등으로 재수생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며 “무작정 전문대에 합격하기보다는 재수까지 생각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인기학과 등에 소신 지원해 지원횟수를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NO.

지역

대학명

2014학년도

2013학년도

모집인원

지원자수

경쟁률

모집인원

지원자수

경쟁률

1

서울

명지전문대

1,232

22,266

18.07

1,417

29,449

20.78

2

서울

삼육보건대

210

3,488

16.61

272

4,287

15.76

3

서울

서일대

1,182

12,665

10.71

1,407

14,484

10.29

4

서울

한양여자대

1,306

13,667

10.46

1,234

16,548

13.41

5

서울

서울여자간호대

154

1,610

10.45

231

2,481

10.74

6

서울

숭의여자대

662

6,909

10.44

801

9,119

11.38

7

서울

배화여자대

611

5,947

9.73

612

6,928

11.32

8

서울

인덕대

969

6,974

7.20

859

10,163

11.83

6,326

73,526

11.62

6,833

93,459

13.68

<표>서울권 전문대 대학별 경쟁률 현황(출처: 하늘교육, 정원내 전형 기준, 서일대, 인덕대, 숭의여대, 한양여대 2013학년도 지원자수는 경쟁률을 토대로 추정)

***<고침> 상기 기사에서 올해 정시 전문대 모집결과 서울 소재 전문대학 중 삼육보건대학과 함께 서일대학도 경쟁률이 전년비 상승하였음을 알려와 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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