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수도권에 위치한 전문대학의 2014학년도 정시모집 마감 결과 가장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동아방송예술대학으로 나타났다.

15일 하늘교육에 따르면 동아방송예술대학은 278명 모집에 8311명이 지원해 29.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서울예술대학으로 405명 모집에 1만1021명이 지원해 27.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명지전문대학 18.07대 1, 동서울대학 17.31대 1, 서울여자간호대학 17.24대 1, 삼육보건대학 16.61대 1, 수원과학대학 15.50대 1, 대림대학 14.56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 경기권에 위치한 전문대학 40개교 중 14일 오후 1시 기준, 정시모집 결과를 발표한 38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외된 용인송담대학, 장안대학은 경쟁률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2014학년도 수도권 전문대학 정시 경쟁률은 2만3379명 모집에 25만4510명이 지원해 10.8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11.45대 1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서울권 전문대학은 전년 13.48대 1에서 올해 11.53대 1, 경기권 전문대학은 전년 10.53대 1에서 올해 10.42대 1을 기록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4년제 대학, 서울권 전문대에 이어 경기권 전문대까지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올해 입시변화에 따라 하향안정 지원보다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학과별로 보면, 최고 경쟁률은 여주대학 실용음악과(보컬남자)가 3명 모집에 957명이 지원해 3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예술대학 일반전형 실용음악(노래, 남자) 281대 1, 서울예술대학 일반전형 실용음악(노래, 여자) 235대 1, 여주대학 일반전형 실용음악(보컬, 여자) 208.67대 1, 명지전문대학 일반전형 실용음악과(가창) 170.21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제 대학 중 한양대(에리카) 실용음악학과(보컬)가 216.75대 1, 호원대 실용음악학부(보컬)가 163.67대 1, 경희대(국제) 포스트모던음악학과(보컬) 125대 1을 기록하며 실용음악 관련 학과가 강세를 보인 것과 마찬가지 현상으로 보인다.

간호학과도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문대학 40개교 중 12개 학교에서 간호학과를 모집했는데 일제히 경쟁률이 상승했다. 12개 대학 중 용인송담대학(경쟁률 미발표)을 제외한 11개 대학의 전체경쟁률은 전년 15.52대 1에서 올해 17.79대 1로 상승했다.

간호학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부천대학 간호학과로 38.3대 1을 기록했으며, 서일대학 간호학과 28.7대 1, 수원과학대학 간호학과 24.0대 1, 삼육보건대학 간호학과 20.8대 1, 동남보건대학 간호학과 19.2대 1로 뒤를 이었다.

임 대표는 “전반적으로 서울권뿐만 아니라 경기권대학도 실용음악과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디자인전공 등 기존 선호도가 높은 학과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