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통감하며 신속한 사고 수습위해 최선 다할 것”

▲ 공식 사과문이 게재된 코오롱그룹의 홈페이지 캡처 화면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17일 발생한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 참사와 관련해 코오롱그룹이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건이 일어난 경주 경북시 양남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코오롱그룹 자회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이 소유하고 있다.

18일 코오롱그룹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olon.co.kr)의 팝업창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코오롱은 ‘엎드려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원인 규명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코오롱 측은 사과문의 마지막에 “다시 한 번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 부상을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애통한 심정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오후 9시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체육관 건물이 붕괴돼, 당시 이곳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하던 부산외대 학생들을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특히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소중한 분들을 잃게 되어 비통함에 빠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상을 입은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도 애통한 심정으로 사죄 드립니다. 하루 빨리 회복하시고 쾌유하시도록 저희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합니다. 코오롱은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인명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사고 원인 규명에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및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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