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7개 부처 내각 교체…교수 출신 3명 내정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청와대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명수 전 한국교원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경제 유관 부처를 제외한 교육 사회 문화 관계부처를 총괄하게 된다.

김명수 내정자는 현재 한국교육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관료출신 장관에서 교수 출신으로, 그 중에서도 교육학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이명박정부에서 폐지했던 부총리 기능을 부활시키고 교육부장관에게 관련 부처 조정권한을 부여한다는 예측도 적중했다.

김 내정자는 1975년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1992년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사범대학부설 교육연구소 특별연구원을 지냈으며, 1993년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17개 부처 중 7개 부처의 장관 및 을 교체하는 내용의 내각명단도 발표했다.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에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안전행정부장관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사장, 고용노동부장관에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차관, 여성가족부장관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이 각각 내정됐다. 교수 출신은 3명, 정치인 2명, 언론 및 관료 출신은 각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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